전국체전 조직위, 공식 상징물 선보여

내년 제주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전 공식 마스코트인 '끼요(사진 왼쪽)'와 공식 엠블럼.
내년 제주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전 공식 마스코트인 '끼요(사진 왼쪽)'와 공식 엠블럼.

제주특별자치도가 내년 제주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전을 대표할 공식 마스코트 ‘끼요’를 공개했다.

제주도는 10일 한라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주 전국체전 조직위원회 회의에서 체전 공식 상징물을 선보이고 본격적인 대회 준비 체제 돌입을 선언했다.

제주 남방큰돌고래를 형상화한 마스코트 ‘끼요’는 ‘끼가 넘치고 요망진’ 제주인의 강인한 정신과 서로 돕고 살아가는 수눌음 문화, 평화를 상징하는 마음을 담았다는 설명이다.

대회 엠블럼은 제주의 영문 이니셜 ‘J’를 기본 골격으로 삼아 열정과 도전을 상징하는 ‘성화’를 상단에, 청정 제주 바다를 형상화한 ‘물결’을 하단에 배치해 체전의 열기와 단합을 표현했다.

특히 제주도는 이번 체전을 ‘디지털 체전’으로 구성, 관광과의 연계를 염두에 두고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대체불가토큰(NFT) 기반 디지털 입장권 발행, 로봇 성화봉송, 인공지능(AI) 기술 활용 경기 시범 중계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체전으로 전국의 이목을 집중시켜 제주 방문 수요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이번 전국체전을 일회성 스포츠 대회로 끝내지 않고 도민과 유관기관, 각종 단체가 참여하는 축제형 체전으로 발전시켜 도민 모두가 주인공인 대회를 만들겠다는 구성이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남방큰돌고래 끼요가 제주 바다를 넘어 전국으로 뛰어오르듯 이번 제주체전은 디지털 기술과 수눌음 정신이 만나는 새로운 체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4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2026년 9월 11일부터 16일까지, 제107회 전국체육대회는 10월 16일부터 22일까지 제주 일원에서 개최된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