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직원·학생 등 특별위원회 협의 진행
직원·학생·조교 상향률 합의점 못찾아
3개 직원단체 투표권 보장 피켓팅 시위
후보자 등록 마감 양덕순•김재훈•양창용 지원
오는 27일 실시되는 제12대 제주대학교 총장 선거의 참여비율을 두고 투표권을 지닌 구성원 간의 협의가 난항을 겪고 있다. 교원(교수)과 직원, 학생 등 세 주체가 포함된 위원회를 통해 수차례 회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좀처럼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직원단체는 피켓팅 시위까지 진행했다.
11일 제주대와 학교 노조 등에 따르면 교수와 직원, 학생이 참여한 총장임용후보자선거특별위원회(이하 특별위원회)는 최근 10회에 걸쳐 차기 총장 선거에 대한 투표비율을 논의했다. 투표 참여비율은 교육공무원법에 따라 교수, 직원, 학생의 논의로 결정해야 한다.
하지만 구성원간 비율 조정에 합의점을 찾지 못해 난항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제주대공무원직장협의회 등 3개 직원단체는 지난 10일 오전 대학 정문 앞에서 '총장선거 1인 투표제 보장'을 요구하는 피켓팅 집회를 가졌다. 이들 노조는 오늘(12일) 예정된 특별위원회 회의에서도 합의를 이뤄내지 못하면 선거 전까지 집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그간에도 총장 선거 참여비율에 대한 구성원 간 갈등은 지속적으로 발생해 왔다. 대학 총장은 직선제로 뽑고 있지만, 직원과 학생 투표 반영 비율이 교수보다 지나치게 낮다는 이유에서다. 직전 선거 투표 비율은 교원 100%, 직원 17%, 조교 3%, 학생 8%였다.
한편 이번 총장 선거는 3파전으로 치러진다.
11일 총장 선거 후보자 등록 마감 결과(제출 순) 양덕순 행정학과 교수와 김재훈 생명공학부 교수, 양창용 영어교육과 교수 등 총 3명이 등록했다.
후보자들은 12일부터 선거일 전날인 26일까지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선거는 온라인 투표로 진행된다. 김은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