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일 '따뜻한 작별 그리고 기억' 주제로
자살 유족 애도 및 회복 여정 나눠
제주도와 제주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제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세계 자살 유족의 날을 기념해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제주도 소통협력센터 1층에서 '따뜻한 작별 그리고 기억' 전시회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세계 자살 유족의 날은 자살로 상처받은 유족들이 치유와 위로의 시간을 가지며 건강한 애도를 실천하기 위해 제정된 날이다. 매년 추수감사절 전주 토요일에 전 세계적으로 기념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자살 유족의 애도와 회복의 여정을 함께 나누고 사회 전반에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9월 8일부터 10월 24일까지 운영된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시, 수필, 사진, 그림 등 다양한 작품이 전시된다. 유족과 도민이 함께 따뜻한 기억을 공유하고 마음을 돌보는 공감의 장이 될 예정이다.
전시 마지막 날인 22일 오후 2시에는 정영은 제주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장이 '상실과 슬픔을 회복하는 마음연습'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한다.
강연은 포스터 내 큐알(QR)코드를 통해 사전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자 전원에게 반려식물 화분 키트가 제공되고, 추첨을 통해 5명에게는 도서 '상실과 슬픔을 회복하는 연습'이 증정된다. 이 밖에도 전시 기간 동안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현장 이벤트가 운영될 예정이다.
조상범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우리 사회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자살 유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유족과 지역사회가 함께 상실의 아픔을 치유하며 치유와 회복의 의미를 나누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영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