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현대의 경계 넘는 산수화
19일까지 제주시 아라 갤러리서
제주 화가 도이 김진수 작가의 개인전 '당신은 그 곳에 있었습니다'가 제주시 아라 갤러리에서 오는 19일까지 열린다.
12일 제주문화예술재단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김진수 작가의 신작 20여점을 선보이며, 전통 산수화의 기법에 현대적 감각을 더한 작품 세계를 보여준다. 김 작가는 한경면 저지문화예술인마을에 입주해 활동 중이다. 전통 회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작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전시 주제인 '당신은 그 곳에 있었습니다'는 관람객이 작품 속 '당신'이 되어 자연과의 관계를 새롭게 인식하게 하는 개념을 담았다.
김 작가는 "그림 속 '당신'은 관람객이자 작가 자신이며, 자연 속 생명 그 자체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에는 아직 떠오르지 않은 태양을 표현한 '숨은 태양' 시리즈도 포함됐다.
그는 "태양은 인간이 끝없이 동경하는 존재이며, 떠오르기 전의 분홍빛 하늘은 희망을 상징한다"며 "이 색은 해가 뜨기 직전 제주 동쪽 하늘의 색"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문의는 아라 갤러리로 하면 된다.
김 작가는 2017년 제주미술대전에서 '탐라전도'로 대상을 수상했다. 해당 작품은 현재 제주도립미술관 기획전 '제주도전 50년, 반세기의 도전'에서도 전시 중이다. 또 제주시 부미갤러리에서도 오는 28일까지 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김영호 기자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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