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제민일보 공동 기획
더 건강하고 안전한 제주만들기 <1> 프롤로그

이것만은 바꿉시다 캠페인 등 지역안전지수 개선 가시화
구급차 양보하기 강조 이후 생활안전 이송건수 크게 줄어
올해 음주문화 개선·안전교육·걷기운동 홍보 효과 '기대'

제주도의 오랜 노력 끝에 지역안전지수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다. 올해 5대 강력범죄 발생 및 생활안전사고 구급이송 건수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매년 '이것만은 바꿉시다' 캠페인을 통해 도민 및 관광객의 안전의식을 개선해 온 성과다. 올해 제주도와 제민일보는 '음주문화 개선 캠페인'을 중점 추진함과 동시에 행정안전부가 매년 발표하는 지역안전지수 등급을 올리기 위한 제주형 평가지표개선 연구도 함께한다.

△구급차 양보하기 등 성과
제주도가 추진한 7대 핵심통계 관리 결과 올해 9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5대 범죄 발생이 14.5% 감소했다. 또 생활안전 사고 구조·구급 이송건수는 2933건에서 2254건으로 23.2% 줄었고, 자율방범대원 수는 1109명에서 1266명으로 14.2% 증가했다.
도는 △5대범죄 발생 건수 △구조구급 건수 △자율방범대원수 △아동안전지킴이집수 △음주단속건수 △응급처치교육수 △안전신문고 신고접수 등 7대 핵심통계를 통해 안전 관련 추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특히 생활안전 사고 구조·구급 건수가 크게 줄어든 것은 지난해 제주도가 추진한 '2024 이것만은 바꿉시다' 범도민 안전캠페인의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도는 지난해 '불법 주정차 안하기' '방향지시등 사용하기' '응급환자 구급차 양보하기' 등 3개 중점 안전 과제 실천을 추진했다. 이 중에서도 중증 응급환자의 119 구급차 사용을 위해 비응급 환자의 배려가 필요하다는 점이 도민들에게 각인됐다는 평가다. 
이제 도민들은 단순 치통과 감기, 단순 타박상, 단순 주취자에 대한 구급출동 요청을 자제하고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협조해 나가고 있다.
도 관계자는 "지역안전지수 개선을 위해 3년간 노력해온 결과 5대 범죄 발생과 생활안전사고 구급이송 건수가 개선됐다"며 "적극적인 캠페인 활동 등 안전문화 인식 개선을 위해 함께해달라"고 당부했다.

△취약 분야 향상 추진
제주도는 취약 분야인 범죄 생활안전 분야 1개 등급 향상을 목표로 유관기관과 협업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자치경찰위원회 주관으로 범죄 분야 실무협의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으며 민·관·경 합동 순찰 캠페인, 안전·안심마을 만들기, 찾아가는 응급처치 교육, 안전신문고 운영 활성화 등 도민안전문화 확산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안전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아동안전지킴이집 운영과 고령자 운전면허 반납 지원 등 맞춤형 정책도 추진 중이다.
지난 10월 14일에는 제주썬호텔에서 지역안전지수 개선을 위해 도민과 전문가 지혜를 모으는 '도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더 안전한 제주 도민토론회'가 개최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는 범죄, 생활안전 분야 등 지역안전지수 개선과 재난안전 분야의 인공지능 디지털 방안이 논의됐다. 
이 자리에서 참가자들은 지역안전지수 범죄분야 등급 향상을 위해 다중운집장소 및 범죄다발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범죄취약치 환경개선 사업, 협업체계 강화, 예방·홍보 캠페인 전개 등을 주문했다.
또 자연·사회재난 등 개별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재난관리시스템을 인공지능 플랫폼으로 통합해 재난 상황을 실시간으로 예측하는 등 재난대응 효율을 높이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다.
도 관계자는 "현장 중심의 과제 추진을 통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 성과를 창출하고 도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생활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3NO와 3GO
올해 주력하는 캠페인은 올바른 음주문화 실천을 위한 '3NO'와 '3GO'다.
'3NO'는 음주운전 NO, 주취폭력 NO, 과도한 음주 NO를 뜻한다. 
'3GO'의 경우 안전교육 받GO, 걷기운동 하GO, 위험요인 안전신고 하GO 등으로 구성됐다.
도는 캠페인을 통해 음주운전은 실수가 아니라 범죄임을 강조하고 누군가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음을 경고했다.
또 술자리는 즐겁게 즐기되, 주취폭력은 절대 안된다는 내용을 전달하고 있다. 술을 마셨다고 해서 모든 것이 용서되지는 않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의 고위험 음주율은 전국 평균에 비해 다소 높다. 이에 과도한 음주를 예방하기 위해 '원샷 금지' '3일 이상 금주' '음식과 물을 충분히 먹고 마시기' 등의 수칙도 홍보하고 있다.
'3GO' 챌린지의 경우 단순하지만 효과적인 걷기 운동을 함께하고, 안전활동의 첫걸음인 안전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걷기운동 10대 효과와 걷기 운동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안내되고 있다. 제주안전체험관의 프로그램 또한 홍보될 예정이다.
부문별 신고 등 안전신문고를 통한 일상생활 주변 안전요인 신고도 도민들이 안전을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대상이다.
제민일보는 제주도와 함께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 도민들이 '3NO'와 '3GO'에 대해 올바르게 숙지할 수 있도록 홍보활동을 적극 펼쳐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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