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협 제주자치경찰단 관광결찰과 경위

최근 K-POP 데몬 헌터스의 세계적 흥행과 성공적인 APEC 정상회의 개최는 대한민국의 위상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런 흐름을 타고 대표 관광지 제주는 수많은 외국인 방문객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 다양한 문화가 교류하는 장소인 만큼 안전과 쾌적함이 보장되는 공존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며 이를 위한 기본적 전제가 바로 성숙한 기초질서 문화이다.

기초질서 확립의 중요성은 세계 여러 도시에서도 확인된다. 무관용의 정의 개념에서 비롯된 법의 작용으로 사회 질서를 유지하는 싱가포르는 그 대표적 사례다. 그들은 작은 무질서조차 용납하지 않는 엄정한 법 집행과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깨끗하고 안전한 도시 이미지를 국가 경쟁력으로 승화시켰다. 

최근 제주에는 관광객 증가와 함께 각종 무질서 행위가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자치경찰단은 제주경찰청과 협업해 단속과 병행한 예방 중심 홍보활동을 추진 중이다. 단속만이 아닌 다국어 현수막 설치, 도내 종합여행업 및 관광호텔 대상으로 기초질서 준수 서한문과 홍보 전단지를 배포하고 홍보해 관광객 친화형 질서문화 확산을 통해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자치경찰단은 시니어 기초질서 지킴이 활동을 통해 지역 어르신들이 외국인 관광객에게 친근하게 다가가 질서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이처럼 작은 기초질서 문화가 제주도의 품격을 높이는 길이자 모든 범죄 예방의 핵심 출발점임을 명심해야 한다. 무질서라는 어둠을 극복하고 찬란하게 빛나는 Golden의 가치처럼 명실상부한 황금빛 관광지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모두의 책임 있는 실천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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