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부터 비틀즈까지
비올라로 완성한 겨울 음악여행

제주도 문화예술진흥원은 오는 12월 5일 오후 7시 30분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클래식과 대중음악을 아우르는 '올라비올라의 B to B' 공연을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무대는 (재)예술경영지원센터의 2025 공연예술지역유통 지원사업에 선정된 프로그램이다. 도민들이 수준 높은 클래식 공연을 보다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

공연 단체 '올라비올라사운드'는 국내 대표 비올리스트 오순화 음악감독이 1999년 창단해 27년 동안 활동해온 실내악 팀이다. 한국적 정서를 담은 클래식 레퍼토리를 세계무대에서 소개해 왔다.

이번 공연은 비올라의 풍성한 울림을 앞세워 바흐부터 비틀즈까지 다양한 시대의 음악을 한 무대에서 들려주는 것이 특징이다. 

프로그램은 △바흐 '이탈리아 협주곡 F장조' △브루흐 '로망스' △베토벤 '환희의 송가' △번스타인 '웨스트사이드스토리 메들리' △비제 '카르멘 모음곡' △폴 메카트니 '비틀즈 모음곡' 등, 클래식 명곡부터 대중적 선율까지 폭넓게 구성됐다. 

공연에는 JTBC '팬텀싱어'를 통해 대중적 인지도를 쌓은 베이스바리톤 길병민이 콘서트 가이드로 참여한다. 각 곡의 시대적 배경과 음악적 특징을 쉽고 생동감 있게 풀어내 관객의 이해와 몰입을 돕는다. 길병민은 서울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국내외 콩쿠르에서 입상한 실력파 성악가로, 뮤지컬 '엘리자벳', '모차르트!' 등 대형 작품에서 활동하며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왔다.

예매는 19일 오후 2시부터 문화예술진흥원 예매시스템(www.eticketjeju.co.kr)에서 가능하다. 관람료는 1층 2만원, 2층 1만5000원이다. '제주특별자치도 문예회관 운영 조례'에 따라 4·3희생자 및 유족, 국가유공자, 장애인, 65세 이상 노인은 50% 할인, 문화사랑회원은 30%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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