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교류협력위원회, 19일 ‘제주형 남북교류협력사업' 심의·의결
제주도는 19일 도청 탐라홀에서 제9기 남북교류협력위원회 2차 회의를 열고 '제주형 남북교류 협력사업 추진계획'을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오영훈 도지사와 고충홍 남북교류협력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학계·시민사회·통일 분야 전문가 등 위원 20명이 참석했다.
도에 따르면 위원회는 최근 한미·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에 새로운 평화 흐름이 조성될 여건이 형성되고 있다고 보며, 지역 차원의 실질적 교류로 이어가기 위해 2010년 이후 중단됐던 남북교류 재개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에 의결된 사업은 '제주 특산품 보내기'와 '한라산-백두산 환경·평화 사진전'이다.
제주 특산품 보내기 사업은 오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감귤, 제주 흑돼지 등을 단계적으로 지원하는 내용이다.
도는 앞서 이른바 '비타민C 외교'로 불린 감귤 보내기 사업을 통해 1998~2010년 감귤 4만8000t, 당근 1만8000t 등을 지원한 바 있다.
한라산-백두산 환경·평화 사진전은 내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유네스코 등 국제기구와 협력해 사진전을 여는 것이다.
오영훈 지사는 "한반도 평화 분위기 확산을 위한 중심적 역할을 제주가 시작한다"며"역사적·지리적 강점을 바탕으로 남북 간 신뢰를 쌓고 교류의 물꼬를 트는 평화의 플랫폼 제주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은수 기자
김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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