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각·캘리그라피 협업 작품 공개…22~27일 첫 공동 전시
“예술이 회복과 자립의 발판”…두 기관, 치유·연대 메시지 전한다

회복과 자립을 위해 노력해 온 사회복지법인 제주공생 산하 제주시희망원과 공생하우스가 예술을 매개로 한 첫 공동 전시회를 연다. 전시는 이달 22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다.

노숙인재활시설 제주시희망원은 2020년 제주특별자치도 평생교육 우수 특화프로그램으로 선정된 서각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 참여자들은 나무에 글자를 새기는 과정을 통해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며 정서 회복의 시간을 이어왔다.

정신재활 공동생활가정 공생하우스는 2023년부터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으로 캘리그라피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프로그램 참여자들은 글을 통해 일상의 감정을 기록하고 자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심리적 기반을 다져왔다.

이번 전시는 두 기관이 운영해 온 예술 프로그램이 처음으로 만나는 자리다. 공생하우스 구성원들이 쓴 캘리그라피 문구를 제주시희망원 참여자들이 서각으로 새기면서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된다.

두 기관은 “이번 협업은 단순한 창작 활동을 넘어 서로의 경험을 이해하고 응원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며 “예술을 통한 치유와 공감의 가치를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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