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서관 '별이 내리는 숲'서
'구덕으로 알아보는 제주문화' 30일 가족 교육 진행
제주도서관은 20일 '별이 내리는 숲'에서 제주도 무형유산 구덕장 오영희 보유자 등재를 기념해 전시와 연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제주의 고유한 죽공예인 '구덕'의 가치를 시민에게 소개하고, 어린이들이 전통문화를 직접 보고 배우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한 자리다.
전시는 지난 18일부터 30일까지 별이 내리는 숲 1층에서 진행된다. 오영희 구덕장의 작품과 활동을 중심으로 구덕 제작 과정, 자료 사진 등 다양한 콘텐츠가 배치돼 전승 기술의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전시와 연계한 가족 교육 프로그램은 오는 30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4층 박종실 홀에서 열린다. 초등학생 동반 가족 20팀을 대상으로 한다. 구덕의 종류와 쓰임새를 배우고 대나무를 활용한 체험 활동이 준비돼 있다. 특히 오영희 보유자의 구덕 젓기 시연이 예정돼 있어 전통기술을 눈앞에서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대나무를 다루는 과정의 특성상 보호자와 어린이가 함께 참여해야 하며, 팀 구성은 보호자 1명과 초등생 1명을 원칙으로 한다.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 문의는 제주도서관으로 하면 된다.
제주도서관 별이 내리는 숲 관계자는 "아이들이 책에서만 보던 옛 도구를 직접 눈으로 보고 만지며 제주의 생활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구덕이 지닌 전통적 가치와 의미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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