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과 관련한 미군정의 정보보고 자료가 번역,발간된다.

제주도의회 4·3특별위원회는 15일 간담회를 열고 4·3특별법이 제정된 시점에서 당시 제주상황을 이해하고 연구하는 기초자료로 활용하는 차원에서 번역비 1300만원과 발간비 1200만원등 2500만원을 들여 미군정 정보보고자료 번역본 500부를 발간하기로 했다.

이번에 발간되는 미군정 정보보고자료 번역본은 1945년 10월 1일∼1948년 12월 21일까지 주한미6사단 정보일지를 비롯해 주한미7사단 정보일지(1945년 9월∼1948년 12월),주한미육군사령부 정보일지(1945년 9월∼1949년 6월),주한미군사고문단 정보일지(1949년7월∼1950년 6월)등 700여쪽 분량이다.

4·3특위는 관련자료를 갖고 있는 4·3연구소에 번역작업을 의뢰하는 한편 인터넷 의회 홈페이지에도 번역 내용을 게재할 계획이다.

한편 4·3특위는 이날 이철승씨등의 4·3특별법에 대한 헌법소원과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위원회 민간전문가 참여 제한으로 도민들의 반발을 사고있는 시행령안에 대한 입장표명 문제를 협의했으나 논란끝에 일단 유보하기로 했다.<오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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