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의 브랜드화는 어제오늘 오간 말은 아니다.유통과정에서 상품가치에 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앞서의 지적대로다.이는 공산품의 예에 비교하더라도 이해가 가능하다.구매자는 같은 가죽제품을 놓고도 유명세가 있는 상표를 고른다.유명상표의 제품일수록 값은 비싸지만 상표가 주는 품질보증을 믿는 것이다.고급제품을 지녔다는 자부심까지 갖는다.심지어 가짜 유사상표가 붙은 제품에도 손이 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상표의 또 한가지 이점은 소비자가 무슨 표를 달라는 주문에서 찾을 수 있다.같은 품종에서도 이름을 달고 다니는 셈이다.
그러나 유명상표가 하루 아침에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지속적인 품질 관리는 그 핵심이다.그위에 브랜드는 빛을 발하는 것이다.품질이 형편없는데도 상표만 멋있다고 되는 일은 아니다.이경우의 효과는 정반대로 나타날 뿐이다.오히려 기피하는 품목으로 전락하고 만다.농산물은 직접 먹는 상품에 해당한다.농약잔류량이 허용치를 넘어 건강에 해롭다면 역반응의 대표사례가 될 것이다.맛과 질도 소비자의 기호에 맞아야 한다.이를 극복하는 일은 생산농민들의 몫이다.
소비자의 입에 제주농산물의 이름이 오르내리려면 상표선점이 우선이다.먼저 알려진 상표는 한 품종을 대표하는 게 상례이다.더구나 농산물은 전국주산지가 어느 정도 가려져 있어 제주의 주산품인 감귤·감자등을 제외하면 틈새시장을 파고들어야 한다.이때 청정이미지는 크게 도움이 된다.양질의 농산물과 상표가 있다면 금상첨화다.이것이 브랜드화를 빨리 시도해야 한다는 점이다.또 원산지 표시조차 속이려 드는 유통현실은 지역브랜드의 활성화가 더욱 요구되는 시점이다.
이런 면에서도 농산물 유통과 생산에 직접 관련있는 지역농협이 적극 발벗고 나서야 한다.<<끝>>
제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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