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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법씨끝 가운데는 표준어에서는 꼴이 달라도 변이형태로 보는데, 제주말에서는 그것들이 때소와의 호응이 달라 다른 씨끝으로 보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느냐, -는다’와 ‘-으냐/냐, -다/저’ 들인데 때소 ‘-ㅇ, -ㄴ’과 호응해서 쓰이기 때문에 서로 다른 씨끝으로 보아야 하는 것들이 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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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13.12.1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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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어에서는 ‘있느냐’의 물음에 그 대답으로 ‘있다’는 쓰이는데, ‘있냐’와 ‘있는다’는 쓰이지 않습니다. 움직씨에서의 쓰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리고 그림씨에는 ‘-느냐, -는다’로는 아예 쓰이지 않는데, 제주말에서는 ‘잇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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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13.12.0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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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는 제주말에 쓰인 ‘이시-’들이 표준어 ‘있-’과는 다르게 ‘-느냐’엔 ‘-는다’가, ‘-으냐’엔 ‘-다/저’가 짝으로 쓰여 ‘이시-’들은 움직씨와 그림씨의 자질을 가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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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13.11.2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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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의 두 회에 걸쳐서는 표준어에서는 ‘있-’이 물음법에서는 ‘있느냐’로 쓰여 움직씨로, 서술법에서는 ‘있다’로 쓰여 그림씨처럼 처리되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제주말에서는 물음과 대답에서 같은 씨로 짝을 이루어 쓰인다고 했습니다.ㄱ. 철순 집에 와서 있느냐?ㄴ. *그래, 철순 집에 와서 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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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22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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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어 ‘있-’과 제주말 ‘이시-’들의 다른 점은 물음법씨끝에만 나타나는 게 아니라 서술법에서도 나타납니다.ㄱ. 있다 *있는다 - 있나(물음법이 아님)ㄴ. 잇저 - 잇다 잇나 -이신다(‘있는다’의 뜻으로)ㄱ에서 보는 바와 같이 표준어에서는 ‘있다’만 쓰이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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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1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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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표준어 ‘있-’과 제주말 ‘이시-’들의 쓰임에서 다른 점을 살펴보겠습니다.ㄱ. 있느냐 있다 *있냐ㄴ. 잇느냐 잇저 이시냐위의 ㄱ은 표준어 쓰임인데 ‘있냐’가 어긋난 쓰임이고, ‘있느냐, 있다’는 바른 쓰임입니다. 이런 점에서 보면 표준어 ‘있-&rsq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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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0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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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는 ‘있-’의 뜻을 나타내는 ‘잇-, 이시-’ 따위에 선택적이지만 ‘-느냐, -으냐/냐, -저’들이 붙어 쓰인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다른 말에서는 줄기에 이렇게 ‘-느냐, -으냐/냐, -저’들이 다 쓰이지 않습니다.ㄱ. 책이냐, *책이느냐, *책이저,ㄴ. 곱느냐,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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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0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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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말에서 ‘있다’의 뜻으로 쓰이는 제주말은 ‘이시다, 시다, 잇다, 싯다’로 네 가지가 있습니다. 표준어에서는 하나의 줄기인 ‘있-’만 있는데, 제주말에는 네 개의 줄기인 ‘이시-, 시-, 잇-, 싯-’이 있다는 말입니다. 이처럼 하나의 뜻에 네 개의 줄기가 있으니까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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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2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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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의도법 ‘-저’에서 된 ‘-젠’들과, 서술법 ‘저’에서 된 ‘-젠’들이 앞에서는 임자말이 다르고, 그와 호응하는 때소도 달랐습니다. 그러나 여기서는 ‘-젠’에 변이형태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이 둘의 다른 점을 살펴보겠습니다.ㄱ. 는 집의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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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1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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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씨끝 ‘-젠3’, ‘-젠4’와 ‘-젠5’, ‘-젠6’들이 동작상과 같이 쓰였을 때를 보겠습니다.ㄱ. 느만 걸엉 감젠? -갓젠?/너만 걸어서 가고 있으려나? - 가아 있으려나?ㄴ. 으, 나만 걸엉 감젠 - 갓젠./그래, 나만 걸어서 가고 있으련다. - 가아 있으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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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1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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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는 ‘-젠3’과 ‘-젠4’가 물음법과 서술법으로 ‘갈 테냐, 가련다’ 따위의 뜻으로, 임자말 ‘나, 너’에만 쓰인다고 했습니다. 이번에도 같은 꼴 ‘-젠’이 끝을 올리고 내림에 따라 물음법과 서술법으로 쓰이지만, 앞의 ‘-젠3&rsq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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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04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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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저’에 ‘따옴토 이예와 때소’가 붙어 된 ‘-젠’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이들은 모두 마침법씨끝으로 물음법과 서술법으로 쓰이는데, 끝을 올리고 내림에 따라 뜻이 갈리게 됩니다. 이때는 ‘-젱’은 쓰이지 않습니다.ㄱ. 는 걸엉 가젠?/넌 걸어서 갈 테냐?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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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27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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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의 두 회에서는 ‘-젱1’과, ‘-젱2’가, 그리고 ‘-젠1’과 ‘-젠2’에서 어깨번호 ‘1’은 서술법 ‘-저1’에서 된 것이고, ‘2’는 의도법 ‘-저2’에서 된 것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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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13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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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 걸엉 가젠 난/걸어서 가려고 하니까ㄴ. 걸언 감젠 난/걸어서 가고 있다고 하니까위에서도 ㄱ의 ‘-젠’은 줄기에 바로 붙어 쓰였고, ‘걸엉’의 때소 ‘-ㅇ’과 호응하고 있기 때문에 의도법 ‘-저2’에서 바뀐 것이고, ㄴ의 ‘감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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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0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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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의 6회에 걸쳐서 마침법 씨끝으로 쓰이는 ‘-저’가 꼴은 같은데 뜻이 다른 두 개의 씨끝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는 서술법 ‘-저1’로, 다른 하나는 의도법 ‘-저2’로 했습니다. 이 둘은 쓰이는 자리도 달라서 ‘-저1’은 줄기에 바로 붙지 못하고, 때소와 호응도 &lsq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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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30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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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의도법 ‘-저2’에 동작상 ‘-암시-, -아시-’가 같이 쓰여 ‘감저, 갓저’ 따위로 쓰일 때를 보겠습니다.ㄱ. 느네랑 나강 놀라, 난 앚앙 일이나 염저 - 엿저./너희들은 나가서 놀아라, 나는 앉아서 일이나 하고 있으련다 - (?)하여 있으련다.ㄴ. 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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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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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는 서술법씨끝 ‘-저1’과 그 변이형태들의 쓰임을 보았습니다. 여기서는 ‘-저1’과 꼴은 같으면서도 뜻이 달라 의도법으로 쓰이는 ‘-저2’의 쓰임을 살펴보겠습니다.의도법씨끝 ‘-저2’는 잡음씨나 그림씨에는 아예 쓰이지 않고, 사람이름씨 가운데서도 첫째가리킴/일인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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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1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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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는 서술법씨끝 ‘-저1’이 움직씨나 그림씨에 쓰일 때를 보았습니다. 여기서는 잡음씨에 쓰일 때를 보겠습니다.ㄱ. 그건 공책이 아니란 *책이저 - 책이여 - 책이다 - 책이라.ㄴ. 그건 공책이 아니란 *책이람저 - 책이랏저.ㄷ. 그건 공책이 아니란 *책이람다 - 책이랏다.ㄹ. 그건 공책이 아니란 *책이람서 - 책이라서.ㅁ. 그건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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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0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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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글에서는 서술법씨끝 ‘-저1’이나 그 변이형태 ‘-다, -아(씨끝 ‘-아’는 ‘-다’의 변이형태로 쓰인 것인데 ‘-아1’로 해둠)’들은 움직씨에 쓰여서 때소 ‘-ㄴ’과 호응할 때는 줄기에 바로 붙어 쓰이는 일은 없고, 줄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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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0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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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는 씨끝 ‘-저’가 ‘잇-’에 쓰일 때를 보았습니다. 이 ‘잇-’은 표준어에서도 움직씨인지 그림씨인지가 분명하지 않은 것입니다. 저는 이 ‘잇-’을 ‘기준 풀이말’로 보았습니다. 그 까닭은 ‘잇-’에는 ‘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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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26 1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