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얗고 깨끗한 치아는 호감을 준다. 건강하고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치아에 치아 우식증(충치)이 생긴 경우 치아가 시리고 아프며 검게 변하므로 누구나 쉽게 알아차리고 치과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고 진행을 막는다.

하지만 잇몸은 어떨까? 치주질환(풍치)이 생겨서 치아가 흔들리거나 잇몸이 붓는 등 자각 증상을 느낀 경우 이미 잇몸 속의 치조골은 상당히 소실되어 치아를 빼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예방이 어려운 치주 질환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치주질환을 막는 예방법을 알아본다.

첫째, 올바른 잇솔질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위아래로 닦거나 옆으로 닦는 방법으로는 치주 질환의 예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치아를 닦는다는 상식을 버리고 치아와 잇몸 사이의 도랑(치주낭)을 닦고 마사지한다는 개념을 가져야 한다.

둘째, 구강 위생용품을 잘 활용하는 것이다. 구강 위생용품은 전동칫솔과 치실, 치간칫솔 등이 있다. 여기에 워터핏이라는 치아 세정기를 이용하면 잇몸을 건강하게 관리하는데 도움이 된다. 치실을 잘 활용하여 치아 사이에 존재하는 음식물 찌꺼기를 빨리 제거하고 치아 세정기, 잇몸 자극기 등을 활용하여 잇몸 마사지를 하면 좋다.

물론 치아사이에 과도하게 음식물이 끼는 경우는 치과 의사와 상의하여 치료를 받아야 한다.

셋째, 확실한 치료가 필요하다. 스케일링을 받는 경우 잇몸 위에 보이는 치석은 다 제거가 된다. 하지만 치조골을 파괴시키는 치석은 잇몸 속 보이지 않는 곳에 있어 몇 번의 치료로는 완치되지 않는다. 또한 스케일링과 치주 소파술은 잇몸 밖에서 치석을 제거함으로써 잇몸 속 치석을 완전히 제거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치주 수술은 간단한 치료인데도 수술이라는 명칭으로 인해 거부감을 느끼는 환자가 많다.

치주 질환은 치과의사와 잘 상의하여 완벽한 치료 계획을 세우고 치료받음으로써 건강한 잇몸을 만드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치주질환은 충치와 함께 치과 2대 질환의 하나이나 누구나 걸리게 되는 요소를 갖고 있고 자각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는 치주질환의 진행을 알지 못하는 침묵의 질환이므로 보통때 건강한 잇몸을 만들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며 치아 건강을 유지하는 지름길이다.

<부경돈 치과의·제민일보의료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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