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는 친환경 개발,친환경 시설을 강조하면서도 실제로는 환경파괴적인 시설이나 사례에 대해 무감각하다.단적인 사례가 관광 잠수정에 의한 서귀포 문섬 일대 해양공원 생태계 파괴와 관련한 서귀포시의 대응이다.
서귀포 문섬 앞 바다를 운항하는 관광용 잠수정이 산호서식지와 같은 해저 생태계를 크게 훼손시키고 있다는 보도다.잠수정이 통과 또는 정지구간 등 해저 곳곳이 훼손,산호류의 보고인 인근 해양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는 것이다.그럼에도 시당국이 이를 눈감아 주고 있다니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서귀포시는 지난달 잠수정 운항구간에 대한 수중 촬영등 현장조사를 실시했다고 한다.잠수정 운항에 따른 생태계훼손 여론이 높아지면서다.하지만 시당국은 한달이 넘도록 조사결과를 숨긴채 쉬쉬해 왔을 뿐아니라 최소한의 대책마련마저 외면, 의혹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원인제공자인 업체에 대한 행정조치를 전혀 고려치 않고 있는 것이거나,생태계 파괴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는데도 이를 애써 외면하고 있음이 그것이다.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업체 봐주기'가 아니냐는 의혹이 벌써부터 불거져 나오고 있다.말썽 많은 '워터프론트 계획'에 악영향이 미치기 때문이란 비난도 없지 않다.
우리는 이 모든 것이 시당국의 환경불감증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생각된다.특히 이곳 문섬일대가 해양공원 구역이란 점을 감안할 때,시당국의 일련의 대응은 도무지 납득하기가 어렵다.공원 관리자로서의 선량한 관리의무를 저버리고 있음은 물론,오히려 시당국이 공원환경 파괴를 방조하고 조장하고 있다는 얘기에 다름아니다.속사정이 어떤가를 떠나 직무를 유기하고 있는 것이며,미필적 고의에 의한 범죄행위라고 해서 지나친 말은 아닐 것 같다.
문섬일대는 그 해양생태가 연성 산호초를 비롯한 국내 연안 중 생물분포가 가장 다양한 지역이다. 때문에 이곳을 특별한 '보호지역'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여론이 벌써부터 있어 왔다.만시지탄이라고 생각되지만,훼손현장의 치유와 추후 예방을 위한 가시적이 조치와 함께 근본적인 대책을 시당국이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이다.<<끝>>
제민일보
webmaster@jemin.com



스릴넘치는 카지노게임을 언제 어디서나
대박찬스 바로 당신이 주인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