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제주감협이 올해 오렌지 3만여톤을 들여다 국내에 판매했다고 한다.감협과 함께 30여개 일반 수입업체들도 4만톤 가까이나 들여와 국내 시장에다 팔았다는 소식이다.이처럼 앞다퉈 외국산 오렌지를 들여다 파는 것은 미국 현지 작황이 좋은데다 수입가격이 낮아 판매차익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감협만 해도 벌써 40억원의 짭짤한 수입을 올렸다니 어느정도 남는 장사인가는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하지만 감협과 수입업체들의 즐거운 비명속에 도내 시설하우스 농가등 감귤생산농가들이 등터지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다.오렌지 집중수입으로 가격이 크게 떨어져 생산비에도 못미친다는 농가들의 진짜 비명과 한숨이 그것으로 좌시할 수만은 없는 일이다.
물론 감협의 오렌지 수입은 국제무역기구(WTO)협정에 따른 의무수입물량 범위내이기는 하다.그러나 감협은 오렌지 수입권을 직접행사,일반수입업체와 경쟁적인 수입을 하는 바람에 농가들이 받는 충격이 커지고 있음이 사실이다.감협이 올해 의무수입물량중 70%이상을 들여 온데다,수입업체의 물량까지 덩달아 쇄도하면서 도내 농가들이 어쩔줄을 모르고 있음이 그것이다.아뭏튼 경쟁적으로 국내 들여온 수입오렌지 물량이 벌써 지난해 의무수입물량의 두배를 넘고 있다니 해도 너무했다.이럴바엔 차라리 지난해 처럼 일반수입업체에 수입권을 공매처분하는 것이 낳았을런지도 모르겠다.공매권을 넘겨주면 일반 수입업체들과의 경쟁적인 수입은 없었을 것이고, 그만큼 농가타격이 덜해 질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오렌지 수입판매가 감협으로서는 돈이 되는 장사이며 이익금 또한 감귤산업진흥에 쓰여지는 것을 모르는 바는 아니다.그럼에도 감협의 제1의 목표는 도내 감귤농가 보호가 아닐 수 없다.돈벌이에 급급 제살 깍아 먹는 일을 서슴없이 해서는 안된다.경쟁적인 오렌지 수입은 자제해야 하며,수입물량의 조절과 시기의 완급을 가리는 노력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끝>>
제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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