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고비사막 마라톤 도전기] 5월 26일 우루무치 도착
| 대회가 열리는 우루무치는 중국의 문화와 이슬람의 문화가 섞인 조금은 낯선 곳이었다. 우루무치에서 8시간이나 버스를 타고 도착한 고비사막은 너무 아름다웠다. 나에게 너무나 큰 행운을 가져다준 고비사막. 이번 중국 고비사막 마라톤은 나에게는 잊지못할 멋진 여행이었다. |
#5월 25일 제주출발 '설레는 마음으로' 
▲ 호텔에 짐을 풀고 난 후 북경시내에서
5월 25일 중국고비사막 마라톤에 참가하기 위해 아침부터 부산히 움직였다. 오전 11시 인천공항에 유지성 팀장과 작년 이집트 사하라 사막마라톤 동기 창용찬씨,새벽 3시에 일어나 신문배달을 하면서 동시에 마라톤 연습을 한다는 류윤기씨, 울트라 마라톤을 즐기는 노민섭씨, 한국에 온지 8년된 호주교포 지희누나 등 한국 참가자들이 모였다. 대한항공 기장인 이영호씨는 개인사정으로 북경에서 합류했다.
오후 1시30분 베이징 공항에 도착했다. 처음으로 바라본 북경시내는 마치 한국의 1980-90년대를 연상케 했고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은 서울의 그곳과 다를 바 없었다. 하지만 그런 모습들이 작년 이집트와는 다른 친숙함으로 다가왔다. 30여분 택시를 타고 천안문 광장과 가까운 타이완 호텔에 도착한 후 바로 짐을 풀고 어두워 가는 북경 시내를 구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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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갈요리 | ||
날이 어두워질수록 북경의 ‘명동’인 ‘왕부정’ 거리에는 더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밤 10시가 넘어 숙소로 들어왔는데 몸이 피곤해 코피를 흘렸고 대회 전날까지 매일 코를 화장지 뭉치로 막고 있을 정도로 몸 상태는 그리 좋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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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문 광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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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문 광장 | ||
# 5월 26일 대회 숙소인 우루무치 도착
이튿날 예정시간보다 두어 시간 늦은 1시 50분이 되서야 출발했다. 중국에서는 1-2시간 비행기 지연은 자주 있는 일이라고 했다. 북경 공항에는 안개가 많이 끼어 있었다. 4시간 정도 비행기를 타고 대회 숙소인 우루무치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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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및 배낭 검사 | ||
놀라웠던 것은 오후 9시가 넘어도 해가 지지 않는 것이었다. 밤 10시가 되서야 붉은 노을이 지고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는 것을 호텔 창 밖으로 바라 볼 수 있었다. 며칠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해 오늘은 편히 잘 수 있을까 했는데 오늘도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
# 5월 27일 대회를 하루 앞두고 
▲ 우루무치를 떠나 사막으로 이동 중. 가도가도 끝이 없는...
대회 시작 전날이어서 그런지 약간의 긴장과 피곤함으로 얼굴이 부었다. 그래도 다행스럽게 이날 아침은 맛있게 먹었다. 작년 이집트 사하라 대회 때는 음식 때문에 많은 고생을 했는데 다행이다.
오전 11시 30분 버스를 타고 대회 장소인 고비사막으로 출발했다. 도착예정 시간은 저녁 7시라고 했다. 약간의 긴장감과 피곤함을 안고 버스를 탔다. 멀리 하얗게 눈이 덮인 그 유명한 천산과 가도가도 끝이 없이 펼쳐진 평원, 그리고 가끔씩 보이는 작은 마을과 낙타무리들,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는 양 떼 들이 보였다. 오랜 시간 버스를 타는 것도 이제 조금씩 익숙해졌는지 버스 안에서 잠을 자는 것 보다는 창 밖 풍경을 바라보는 것이 좋다.
오후 7시 30분 드디어 대회 장소에 도착했다. 작년 이집트의 사하라와는 달리 많이 쌀쌀해서 조금은 당황스러웠다. 날씨가 추울 거라는 얘기는 들었지만 이집트의 그 ‘뜨거움’이 너무 강하게 남아 있어서 쌀쌀한 날씨는 왠지 사막에서는 어울리지 않는 날씨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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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막에 도착한 후 대회캠프 | ||
주최측에서는 대회 전날과 대회가 끝나는 날 선수들에게 편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다양한 음식으로 만찬을 준비해준다. 오늘이 지나면 내일부터는 라면, 누룽지 따위(이것도 사막에서는 소중한 음식이지만 2일이 지나면 질리기 시작한다)로 배를 채워야 된다는 생각에 정말 많이 먹었다. 이날도 역시 밤 10시가 다 되어서야 어둠이 깔리기 시작했다.
오늘은 밤 12시가 넘어서야 잠이 들었다. 내일을 기약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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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병식씨. | ||
# 제주대학교 미술학과 출신인 안병식씨(32)는 우연히 학교에서 열리는 건강 마라톤 대회에 참석했다 마라톤의 매력에 푹 빠졌다.
그는 지난 2001년 서울 국제 동아마라톤, 서울 국제 울트라마라톤, 2003년에 제주 서귀포 아이언맨 코리아 대회에 참가했다.
이어 2005년 이집트 사하라 사막 마라톤을 완주했고, 지난 6월 중국 고비 사막 마라톤 대회에서는 우승을 차지해 한국 최초 사막 마라톤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앞으로도 그는 7월 칠레 아타카마 사막 마라톤, 10월 이집트 사하라 사막 마라톤, 12월 남극 마라톤에 참가할 포부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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