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양방언 서귀포시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장

   
 
   
 
“지역현안 사업에 대한 재정권 부여돼야 한다”

양방언 서귀포시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장(대륜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주민자치위원회가 현재의 행정주도식 운영에 탈피해 진정한 주민자치기구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문제들이 많다”며 “무엇보다 주민 스스로가 진정한 주민자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주민자치위원회에 이에 걸맞는 기능과 권한이 부여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양 회장은 “현재 지역현안에 대한 심의기능과 이행요구권이 주민자치위원회에 부여되어 있지만 의결권이 없는 한 명목상인 조례일 뿐 실질적인 효과는 없다”라며 “또 지역현안과 관련 사업을 추진하려고 해도 자치재정권이 없어 할 수 있는 일 아무 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또 양 회장은 “주민자치위원회의 위원수가 현재 너무 많아 의견 조율이 쉽지 않다”며 “위원 수를 10∼20명으로 소수정예화하고, 지역주민들과 지역현안을 논의할 수 있는 간담회 등과 같은 기회를 자주 마련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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