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민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주)케이엠연구소와 공동으로 실시한 이번 창간 17주년 여론조사는 비례할당 및 체계적 추출법에 의해 도민 504명을 표본으로 추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1대1 전화면접으로 이뤄졌으며, 신뢰도 95%에 표본오차는 ±4.4%다. 또 도내 각계 전문가 200명에 대한 여론조사는 본보가 도내 각계인사 200명을 대상으로 면접·전화·이메일 등을 통해 실시됐다.
□특별자치도 변화상
도민들을 대상으로 특별자치도 시행 이후 달라진 분야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3.8%가 ‘없다’고 밝혔으며, 도민의식과 행정서비스가 각각 13.9%와 12.3%에 그쳤다.
이어 사회복지와 공무원 의식이 각각 9.9%와 6.9%로 뒤를 이었다.
도내 각계 전문가 응답자의 47.2%가 ‘없다’고 답변, 도민과 전문가 모두 특별자치도 시행후 달라진 분야가 ‘없다는 응답이 월등히 높았으며, 투자유치와 도민의식, 공무원 의식은 각각 11.7%와 10.2%, 6.6%에 그쳤다.
특별자치도의 미흡한 부분에 대해 도민들은 재정(22.8%)·도민의식(21.6%)·자치권 등 위상과 지위(17.1%)·핵심산업 추진(11.1%) 등을 꼽았으며, 전문가들은 자치권 등 위상과 지위(34%)·재정(22.8%)·핵심산업 추진(16%)·공무원역량(12.6%)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특별자치도에 대한 정부 의지에 대해서는 ‘미약’하거나 ‘아주 미약’하다는 도민 응답이 각각 52.0%와 15.3%로 ‘강력’(2.6%)하거나 ‘아주 강력’(0.4%)하다는 응답보다 월등히 높았다.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 ‘미약’(41.6%)·‘아주 미약’(27.9%) 응답이 전체 70% 이상을 차지했으며, 1.5%만이 ‘강력’하다고 응답했고, ‘아주 강력’하다는 응답은 단 1명도 없어 정부지원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태환 도정의 역량과 리더십
김태환 도정의 역량을 묻는 질문에 전체 도민 응답자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9.4%가 ‘미흡’(37.7%)하거나 ‘아주 미흡’(11.7%)하다고 응답한 반면 ‘충분’하거나 ‘아주 충분’하다는 응답은 각각 9.7%와 1.4%에 그쳐 겨우 10%대를 넘었다.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 ‘미흡’(32.5%)·‘아주 미흡’(28.9%)이 과반수를 넘어 도민보다 전문가가 도정 역량에 크게 실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충분’과 ‘아주 충분’ 응답은 각각 11.7%와 1.0%에 머물렀다.
특별자치도정의 문제점으로 도민들은 해군기지 등 지역사회 갈등, 분쟁 대처 능력(27%)·한미FTA 등 현안대처 능력(25.6%)·미래비전 도출 및 추진력(15.9%)·중앙절충, 투자유치 등 대외교섭력(10.5%)·주민봉사, 의견수렴 및 행정서비스(10.5%) 등에 문제가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도 해군기지 등 지역사회 갈등, 분쟁 대처 능력(29.3%)·미래비전 도출 및 추진력(26.8%)·중앙절충, 투자유치 등 대외교섭력(19.5%)·한미FTA 등 현안대처 능력(11.7%)을 도정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았다.
김태환 도지사의 리더십에 대해 도민 응답자 가운데 ‘불만족’(31.3%)과 ‘매우 불만족’(11.1%)이 ‘만족’(12.7%)과 ‘매우 만족’(2.0%)보다 크게 앞섰으며, 전문가들도 ‘불만’(22.8%)과 ‘매우 불만’(28.9%) 응답이 전체 과반수를 넘었으며, ‘만족’과 ‘아주 만족’은 각각 15.2%와 1.5%에 그쳤다.
□도의회 역량과 문제점
출범 1년을 맞는 특별자치도의회의 역량에 대해서는 도민 설문조사 결과 ‘보통’(42.7%)·‘미흡’(34.7%)·‘아주 미흡’(8.5%)·‘충분’(7.7%)·‘아주 충분’(1.8%)으로 조사됐으며, 전문가들은 ‘보통’(36%)·‘미흡’(40.6%)·‘아주 미흡’(11.7%)·‘충분’(8.6%)으로 응답, 도민과 전문가 모두 도의회 역량이 미흡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도의회의 문제점에 대해 도민들은 해군기지 등 지역사회 갈등, 분쟁대처 능력(30.2%)·한미FTA 등 현안대처 능력(29.4%)·미래비전 도출(11.3%)·주민에 대한 봉사 및 의견수렴(9.5%)·도정에 대한 견제, 감시(8.5%) 등이 개선해야 할 사항으로 지적했다.
반면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 해군기지 등 지역사회 갈등, 분쟁대처 능력(43.8%)은 도민 설문조사와 일치했으나 도정에 대한 견제, 감시(20.2%)와 미래비전 도출(15.8%), 한미FTA 등 현안대처 능력(9.9%)을 도의회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 순위에서 다소 차이를 보였다.
양대성 도의회 의장의 리더십에 대해 도민 설문조사 결과 ‘보통’이 53.4%를 차지했으며, ‘불만족’과 ‘매우 불만족’ 응답이 각각 18.3%와 5.0%, ‘만족’(7.9%)과 ‘매우 만족’(0.4%)보다 다소 높았다.
전문가들도 ‘보통’(52.3%)이란 평가가 가장 많았으며, ‘불만족’(21.3%)과 ‘매우 불만족’(8.6%)이 ‘만족’(9.1%)보다 높게 조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