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8회 광주 전국체전 금을 캐기 위한 태권도선수들의 담금질이 시작 되면서 그들을 지휘하는 태권도 지도자들의 쩌렁쩌렁한 고함소리가 체육관 여기저기서 울려 퍼진다.

전국체전 태권도종목 5년만의 금메달 갈증을 풀기위해 일선 지도자들이 발 벗고 나섰다.

연장자인 성의천 코치를 비롯해 문재성, 허영배, 고대휴, 박선미, 최희중, 양혜정 코치가 바로 그들이다.

성의천 코치는 “부별 코치들과 합심해 금메달을 포함 7-8개의 메달 획득으로 제주의 전통적 효자종목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 반드시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성 코치는 “지난 7월부터 합동훈련을 시작했고 1일부터 합숙훈련을 통해 오전과 오후 야간훈련을 실시하면서 선수들의 체력과 기술을 집중 연마하고 있다. 대회에 맞춰 경기력을 극대화 시킨다는 것이 우리 코칭스탭의 전략이다”고 힘주어 말한다.

선수들의 장단점과 상대의 전력을 세밀히 분석하고 고도의 집중력을 선수들에게 요구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그래서일까 땀방울로 얼룩진 선수들의 표정에도 긴장감이 느껴진다.

훈련현장의 함성역시 크고 우렁차다.

7일 끝난 대진추첨으로 상대의 전력파악도 이미 마쳤다.

상대를 넘지 못하면 목표는 없다는 것이 이들의 생각이다.

올해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은메달리스트인 박해미를 비롯해 여일반부의 장정윤, 이슬기, 남일반부의 한찬석, 함규환, 정우대, 대학부의 송문철, 강경연등 메달권에 근접한 선수들이 있어 한번 해볼만 하다는게 코치진의 판단이다.

제주태권도 저변의 뿌리인 고등부선수들의 선전도 함께 기대하고 있다. 정창임, 이상희 이경훈(이상 남녕고), 한숙(삼성여고)등에게 기대를 건다.

전국체전에서 제주태권도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겠다는 이들의 다짐도 이어진다. 협회도 총력지원체제다. 물론 한도실 총감독(협회부회장), 김효상 남자부 감독, 고철진 여자부 감독이 현장의 이들을 적극 지원하면서 훈련과정을 점검한다. 그래서 더욱 믿음직스럽다.

뿌린만큼 거둔다는 진리를 곰씹으며 이제 다가오는 10월, 광주에서 태권도 선수들의 감동적 투혼을 기대한다.

제주 태권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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