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토트넘), 설기현(풀럼)이 국가대표팀에 합류한다.

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은 17일 1차 국가대표팀 명단 26명을 확정, 발표했다. 이들은 오는 30일 칠레, 다음달 6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3차예선 1차전 투르크메니스탄과의 홈경기에 출격할 예정이다.

허정무 감독은 안정적인 첫 출발을 위해 이동국(미들즈브러)을 제외한 프리미어 리거들을 대거 불러들였다. 이들은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경기 48시간 전에 소집될 예정이어서 다음달 3,4일쯤 합류할 전망이다.

처음으로 국가대표가 된 선수는 염동균, 곽태휘(이상 전남), 황재원, 박원재, 황지수(이상 포항), 이동식, 구자철, 조진수(이상 제주) 등 8명이다. 박지성을 발굴했던 허정무 감독이 새로 눈도장을 찍은 새내기들이어서 향후 이들의 활동이 주목된다.

이번 대표팀은 2006 독일월드컵 엔트리(23명)와 비교하면 박지성, 이영표, 조원희(수원), 김남일(빗셀고베), 김두현, 박주영(서울), 설기현을 뺀 16명이 새 얼굴이다. 또 히딩크 감독이후 잊혀질 뻔 했던 간판 골키퍼 김병지(서울)이 5년여만에 다시 대표팀에 복귀했다.

반면 지난 월드컵 부동의 원톱으로 출격했던 조재진, 최성국(성남), 오범석, 김정우는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이하 대표팀 명단>

△GK= 김병지(서울) 정성룡(포항) 염동균(전남)△DF= 곽태휘(전남) 곽희주(수원) 황재원(포항) 조성환(포항) 조용형(성남) 강민수(전북) 조원희(수원) 이종민(울산) 김치우(전남) 이영표(토트넘) 박원재(포항)△MF= 김남일(빗셀고베) 김두현(성남) 염기훈(울산)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동식(제주) 이관우(수원) 황지수(포항) 구자철(제주)△FW= 설기현(풀럼) 정조국(서울) 조진수(제주) 박주영(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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