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는 바둑을 애호하는 독자들의 기력향상을 위해 오늘(3일)부터 명칼럼니스트인 '조상연의 바둑기행'을 매일 14면에 다시 연재합니다. 조씨는 일본바둑계의 정상인 조치훈 기성 명인의 맏형으로 일본기원에서 5단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월간 바둑세계와 바둑책전문 출판사인 도서출판 아진의 발행인이기도 합니다. 조씨는 조치훈씨의 기보를 통해 바둑의 오묘한 세계를 소개할 계획입니다.

조상연씨의 말
제민일보 독자와 다시 만나게 돼 무척 기쁘게 생각합니다. 현해탄을 건너 승부의 세계에 몸을 던진지 38년째인 치훈이의 바둑역정은 20세기 후반 바둑사라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치훈이의 바둑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그동안 본대로 느낀대로 제주의 팬들에게 옮겨보렵니다. 이칼럼은 단순한 기보해설이 아닙니다.
68년 치훈이가 11세의 최연소 입단기록을 세우며 냉혹한 프로의 세계에 뛰어든 이래 지금까지 겪었던 고난과 역경, 영광의 순간들이 그대로 담겨있는 소중한 기록이면서 그속에서 일본의 문화와 습관도 알게 될 것입니다. 뜨거운 성원을 바라마지 않습니다.

조치훈 약력
△56년 부산출생 △62년 도일 기다니 9단의 문하생이 됨 △68년 사상최연소입단
△75년 프로10걸전 우승 △80년 명인타이틀획득 5연패 △본인방·기성등 공식 7대 타이틀 제패. 기성·명인·본인방의 '대3관'을 2회 달성 △98 본인방 10연패 △취미=골프 핸디5, 지난해 수입 약 14억원.

조상연 약력
△54년 한국기원 입단 △62년부터 조치훈이 도일한 후 뒷바라지를 맡음. 현재 일본기원 5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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