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여대생' 제작보고회...맥주병으로 머리 때리는 촬영 등

   
 
   
 
‘엽기적인 그녀’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의 곽재용 감독이 신민아, 유건, 온주완 등 신세대 배우들과 함께 작업한 ‘무림여대생’(감독 곽재용·제작 영화사파랑새)을 선보인다.

‘무림여대생’은 무술 고수가 여대생이 되어 벌어지는 발랄하고 유쾌한 에피소드를 그린 영화. 배우들이 직접 펼치는 와이어 액션 연기가 영화를 이끌어간다.

신민아는 3일 오전 압구정동 CGV에서 열린 영화 ‘무림여대생’ 제작보고회에서 “여자로서 꺼려지는 차력 신에 걱정이 됐는데 새로운 사람들과의 작업에 기대감을 갖고 촬영했다. 엽기걸로 나온다고 해서 제2의 전지현이라는 수식어는 싫다”며 “개봉되기까지 2년을 기다렸기 때문에 개봉된다는 사실이 아직 실감이 안난다. 하지만 오래 기다렸기 때문에 더 애정이 간다”고 밝혔다.

신민아는 이어 “‘화산고’에 이어 무술 영화는 두 번째다. 영화 ‘화산고’와 드라마 ‘때려’에 출연해 액션 연기를 많이 한 것처럼 보이는데 꼭 그렇지는 않다. 내가 운동신경이 뛰어난 편인 것 같다”고 소개하며 “맥주병(슈가 글라스)으로 머리를 때리는 촬영을 할 때 혹이 나서 4개월간 고생했다”며 “그 후로 머리 모양이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배우들과 감독은 몸을 아끼지 않는 액션 연기로 육체적으로 힘들었고, 개봉이 늦취지면서 정신적으로도 힘들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해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현실과 공존하는 무림세계에서 무술 신동으로 태어나 청소년들을 선도하고 평정하며 자란 소휘(신민아). 20세가 되어 대학에 진학한 후 아이스하키 선수 준모(유건)에게 사랑을 느끼면서 무림세계에 회의를 갖게 된다. 무림 고수 소휘가 소꿉친구 일영(온주완)과 준모, 무술을 두고 갈등을 벌이는 게 '무림여대생'의 주요 내용.

신민아, 유건, 온주완과 최재성, 이대근 등 신구 배우들의 과감한 액션 장면이 눈길을 모으는 ‘무림여대생’은 오는 26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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