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관, ‘타결됐다' ->'만족할 만한 결과에 근접했다’로 수정

 

한미 쇠고기 추가협상이 사실상 타결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완전 타결인지 부분 타결인지 양측의 구체적인 합의사항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주미 한국대사관은 19일(현지시간) 한미 쇠고기 추가협상 5차회담이 끝난 뒤 긴급 보도자료를 통해 ‘한미 양측은 상호 만족할만한 협상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시 수정 보도자료를 통해 ‘양측은 실효적인 협상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진지한 협의를 한 결과 상당한 진전이 있었으며 상호 만족할 만한 결과에 근접했다‘고 발표했다.

[BestNocut_R]협상 대표인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도 이날 협상이 끝난 뒤 취재진들에게 협상결과에 대해서는 함구한 채 "일단 서울로 간다"는 짤막한 입장만을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김 본부장이 서울에 가서 대통령에 보고하고 관계 부처와 협의를 거친 뒤 협상 결과를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오후 워싱턴을 떠나 곧바로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며 귀국 이후에도 수전 슈워브 미 무역대표부 대표와 쇠고기 문제와 관련한 접촉을 이어가기로 했다.

미 무역대표부(USTR)의 그레첸 하멜 부대변인도 이날 협상을 마친 뒤 성명을 통해 "양측이 공식적인 회담을 마쳤으며,지난 1주일동안 미국 쇠고기에 대한 한국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방안을 놓고 상호 동의할 만한 길에 근접했다"고밝혔다.

한편 양측의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30개월령 이상 미국 쇠고기의 한국 수출금지’라는 대원칙 아래 민간업자들의 자율규제에 대한 미국 정부의 실효성 있는 보증에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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