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교육청은 “시험 첫날 세화여자중학교 3학년 7·8반에서 20∼30여명이 백지나 무작위로 작성한 답안지를 제출했고, 둘째날은 10여명이 같은 방식으로 시험을 치렀다”고 17일 밝혔다. 교육청은 첫날 시험 감독관들을 통해 시험 거부 조짐이 보인다는 보고를 받고 학교에 경위 파악을 요청했다.
학교 자체 조사 결과 학생들 사이에서는 시험 며칠 전부터 ‘장애인 복지 예산으로 시험이 치러진다’ ‘정작 시험에 써야 할 돈은 누군가가 부당하게 챙겼다’는 등의 소문이 떠돈 것으로 확인됐다. 잘못된 소문임을 학교가 즉시 해명했으나 다음날에도 10여명이 문제를 다 풀지 않은 채 제출했다.
강남교육청은 “학부모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어 소문이 어디서 나와 어떻게 확산됐는지 더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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