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코스피지수가 한·미 '통화 스와프' 협정 체결을 호재로 7%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67.86포인트(7.00%) 급등한 1036.83으로 시작했고, 코스닥지수도 전일보다 14.55포인트(5.48%) 오른 280.14로 개장했다.

이날 급등은 한국과 미국이 3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협정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우리나라의 국가신인도 향상과 환율안정 기대에 따른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통화스와프 체결로 인해 주식시장에 수급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이선엽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특히 외국인 환차익까지 기대할 경우 단기 수익이 클 수 있다는 점에서 숏커버도 활발히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9시10분 현재 개인은 179억 원 순매수를,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4억 원, 43억 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 증권, 기계업종이 8%대의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고, 철강, 건설업종이 7%대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삼성중공업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것을 비롯해 대우조선해양, 한진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중공업, STX조선이 모두 10%이상의 급등세를 보이는 등 조선주가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상위종목 중에서는 SK에너지, 삼성증권이 10%대의 상승세를 기록 중이고 포스코, LG, 한국전력, LG디스플레이가 8%대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강세훈기자 kangse@newsis.com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