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close

제민일보

사이드바 열기
HOME 신년창간특집호 2009 신년호
위기에서 희망의 농촌으로농업개방으로 제주는 물론 한국 농업 위협 직면 해법 절실
연구와 도전, 아이디어로 성공사례 다수 제주에서도 열기 필요
농업인 소득 높이기 위한 부농프로젝트 지자체별 너도나도
박미라 기자
입력 2008-12-31 (수) 15:45:16 | 승인 2008-12-31 (수) 15:45:16
   
 
   
 

2004년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이어 지난해부터 논란이 돼온 한미FTA협상 등 전세계적인 무역자유화 흐름으로 제주지역 농업은 농산물 수입개방이라는 큰 위협에 직면했다.
그러나 농사만으로 한해 1억원 이상 소득을 올릴 수 있다면 어떨까.

끊임없는 도전과 발상의 전환으로 어려움을 극복,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는 농가도 적지 않다. 이미 전국의 지자체들 역시 '억대 부농 프로젝트'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제주 역시 행정과 농가가 힘을 합쳐 위기에서 희망을 일구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때다.

△ 위기 맞은 제주농업 탈출구는 없나

제주지역 산업구조에서 1차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막중하다. 2007년 타 지역의 농림어업 비율이 10%대 미만인데 반해 제주지역은 15.5%에 달하는 등 전국에서 1차 산업의 비중이 가장 높다.
하지만 높은 산업 비중과 달리 몰아치는 개방화 물결에 견뎌낼만큼 제주농업의 뿌리가 튼실한지는 장담할 수 없다.

오히려 매년 급증하는 농가부채는 적자구조를 심화시키면서 농가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2007년 제주지역 농가의 가구당 소득은 2년 연속 감소, 4118만9000원으로 조사된 반면 농가부채는 꾸준히 증가, 2007년 가구당 5163만3000원에 이르렀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그러나 농업에 어두운 그림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농업개방이라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움직임이 노력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품질, 마케팅, 연구 개발 등 신선한 아이디어와 같은 패러다임의 전환, 도전정신으로 억대 농업인으로 성공, 농촌에서 희망을 일구는 이들이 적지 않다.

게다가 이미 전국의 자치단체들은 위기의 맞은 농업의 활로를 찾기 위해 앞다퉈 '부농프로젝트'에 나서는 등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1차 산업의 비중이 큰 제주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 우리도 이젠 '부농프로젝트'

부농을 만들기 위한 '소리없는 전쟁'은 이미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2007년부터 시작된 전남 강진군의  '부농만들기 2010-200' 프로젝트는 위기의 농촌에 희망을 일군 성공적인 정책중 하나다.

'부농만들기 2010-200' 프로젝트는 2010년까지 농업소득 1억원 이상 200농가 달성을 의미한다.

프로젝트 추진 결과 2006년 41농가에 그쳤던 1억원 이상 농가는 2007년 60농가로 늘었으며, 시행 2년차인 올해는 100농가 이상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인삼, 딸기, 더덕 등 특색을 살린 품목에 대한 중점 지원, 친환경 유기농인증면적의 확대와 과수·특용작물 등의 인증 다변화 등 생산에서부터 유통단계에 이르는 철저한 관리, 신규 전략품목·미래형 전략품목에 대한 끊임없는 발굴, 타 시군과의 차별화 등에 중점을 둔 결과다.

강진군의 이러한 성과를 담은 억대 부농 33명의 사례집은 발간하자 마자 책자를 찾는 이들의 문의가 줄이 잇기도 했다.

강진군은 이에 따라 2009년 농업예산을 전년보다 26.6% 증액 편성, 억대 부농만들기 프로젝트에 더욱 가속도를 붙인다는 계획이다.

경남 하동군 역시 '천부농·만부촌 그린 하동' 육성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천부농은 2013년까지 억대농가 1000호의 부농 육성을, 만부촌은 2013년까지 평균 조수익 4500만원의 부촌을 달성하는 사업이다.

최근 평가보고회 결과 올 한해 193명의 천부농을 달성했으며, 내년 사업 추진에 탄력을 붙이기 위해 사업예산을 올해보다 129% 증액한 660억원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농사만으로 한해 1억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농민이 1500여명에 달하는 등 전국에서 부농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된 충청남도 역시 부농프로젝트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2012년까지 연 소득 1억 원 달성 농가 1만 호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농의 꿈, 우리도 할 수 있다.

제주지역에서도 끊임없는 연구와 차별화된 아이디어, 도전으로 부농이 된 이들이 없는 것은 아니다.  
도농업기술원은 친환경 농업으로 감귤을 생산, 높은 조수입을 올리고 있는 서귀포시 토평동 오홍부씨를 우수사례로 선정했다.

오씨는 안전한 친환경 감귤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 오씨만의 친환경비료와 병해충 방지법을 개발했다.
또 직거래가 아니면 불확실한 친환경농산물의 판로를 뚫기 위해 발품을 아끼지 않은 결과 직거래 판로처까지 확보, 노지감귤과 청견, 오렌지로 연간 1억4000만원의 조수입을 올리고 있다.

서귀포시 대포동 허순재씨 역시 성공사례로 선정됐다.
우연히 양란(심비디움)의 매력에 빠져 재배에 뛰어들었으나 재배법 등이 생소하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고생을 했다.

그러나 관련서적을 구해 읽는 등 연구결과 국내 최초로 양란 유기농법을 도입, 제주에 맞는 농법을 개발하는 등 성과를 이뤄냈다. 지치지 않는 도전 결과 200년 5억1700만원, 2008년 2억2400만원을 중국수출하는 등 고품질 심비디움 생산에 성과를 얻어냈다. 


박미라 기자  sophia33@hanmail.net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icon
"제민일보 네이버에서 본다"

도내 일간지 유일 뉴스스탠드 시행

My뉴스 설정방법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