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 시신발굴 작업

강호순의 네번째 희생자인 중국동포 김모(당시 37세) 여인은 화성 L골프장 8번홀 그린쪽 가까운 곳의 페어웨이에 묻힌 것을 확인됐다.
검·경은 6일 밤 11시 골프장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아 오늘 오후 3시부터 해당 골프장에 대한 시신발굴 작업을 벌인다고 밝혔다.
검·경이 추정한 암매장 지점이 정확할 경우 시신발굴을 빠른 시간에 끝날 수 있겠지만 나오지 않을 경우 압수수색 영장을 재발부받아 다시 발굴작업을 실시해야 한다.
검·경은 당초 이틀 뒤인 9일에 발굴작업을 벌인다고 밝혔으나 골프장 측과의 영업손실 등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일정에 변동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전날까지 검·경은 골프장 8번홀 안에 2곳을 유력한 암매장 장소로 파악했지만 강호순과의 밤샘조사와 항공·위성사진을 정밀 분석해 그린쪽 가까운 페어웨이로 암매장 장소를 최종 압축했다.
검·경은 또 강호순을 발굴 현장에 대동해 시신이 나오면 현장검증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발굴에는 과학수사팀 등 수사인력 10여명과 기동대 1개 중대, 굴삭기 등을 동원해 페어웨이를 파헤칠 예정이서 골프장의 피해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검·경은 숨진 중국 동포 김 여인의 어머니와 남동생, 제부 등 가족 3명이 오는 11일 비자를 발급받은 뒤 14일 국내에 입국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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