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7200선 회복....이번주만 같아라

미국 뉴욕증시가 모처럼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한 주를 마감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53.92포인트(0.75%) 오른 7,223.98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5.40포인트(0.38%) 상승한 오른 1,431.50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5.81포인트(0.77%) 상승한 756.5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씨티그룹과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실적 호전소식에 금융주들이 전반적인 오름세를 보였고, 제약업계의 인수합병 논의가 호재로 작용하면서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여기에 미국의 지난 1월 무역수지 적자규모도 최근 6년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예상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 점도 증시 상승에 플러스 요인이 됐다.

美 상무부는 이날 올해 1월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가 지난해 12월보다 9% 줄어든 360억달러로, 2002년 10월 이후 가장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뉴욕증시의 이번 주 주간상승률은 지난해 11월 28일 이후 근 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한주동안 9%의 상승률을 보였고, S&P500 지수는 10.7%, 나스닥지수도 10.6% 급등했다

앞서 뉴욕증시는 지난주만해도 다우지수 7000선이 무너지고, S&P500 지수도 700선이 붕괴되면서 12년來 최저치까지 밀리는 하락세를 거듭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주 상승세를 탄 뉴욕증시가 이른바 반짝 상승인지 아니면 지속적인 상승의 시작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을 폈다.

이와 관련해 로렌스 서머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브루킹스 연구소 연설에서 "금융위기가 언제 끝날 지 아무도 알 수 없다"면서도 "최근 신용경색이 완화되고 소비지출이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로버트 루빈 전 재무장관도 "올해 말이나 내년초 쯤 미국 경제의 회복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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