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간 '2차 감염' 우려 현실화…감염 확인되면 국가재난 '경계'로 격상

   
 
   
 
[노컷뉴스]

'인플루엔자 A' 추정환자와 함께 생활했던 60대 여성이 한 단계 더 가까운 추정환자로 밝혀짐에 따라 사람과 사람 사이 2차 감염이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1일 오전 4시에 '인플루엔자 A' 추정환자 2명이 추가확인 돼 국내 추정환자가 3명으로 늘어났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확인된 추정 환자 중 1명은 40대 여성으로 최초 여성추정 50대 여성과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여성은 지난 달 26일 미국과 멕시코 여행을 다녀온 최초 추정자인 50대 여성을 인천국제공항으로 마중을 나간 뒤 함께 승용차를 타고 귀가했다.

또 다른 1명은 20대로 멕시코나 미국 등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당국은 추정환자 2명의 가검물을 미국 질병통제센터에 보내 최종 진단을 의뢰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사람과 사람간의 감염이 이루어지는 '2차 감염'에 대한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보건당국은 그러나 이들의 건강상태가 모두 양호하며 증상이 모두 호전됐다고 설명했다.

이들 환자들이 사람과 사람으로 전염된 사실이 확정되면 국가재난단계는 2단계인 ‘주의’에서 3단계인 ‘경계’로 격상된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추정환자와 같은 비행기를 탔던 탑승객 가운데 182명을 검사했지만 모두 감염되지 않았으며 14명을 추적조사를 하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이나 환승객 등 141명은 아직 소재를 파악하지 못해 조사를 벌이지 못했다.

한편, 지금까지 모두 59명이 신고 접수돼 3명 추정환자로 분류됐으며 18명은 검사 대상자로 나타났고 나머지 38명은 음성으로 판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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