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지방선거 누가뛰나-도 교육감 출마 예상도]
고점유·고태우·부태림·양성언·양창식 등 자천타천 거론

▲ 사진 왼쪽부터 고점유·고태우·부태림·양성언·양창식씨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올해 6월2일  일제히 치러지는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 교육자치를 책임질 수장이 누가 되느냐에 제주도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교육감 선거에는 고점유·고태우·부태림·양성언·양창식씨 등 5명의 후보군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들은 저마다 제주교육 수장에 대한 구체적인 꿈을 펼쳐 보일 것으로 보인다. 주민이 직접 교육감을 선출하는 만큼, 교육자치를 책임질 수장을 뽑는 최종 선택의 몫은 제주도민에게 있다.
 
  올해 치러지는 제14대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선거는 지난 2007년에 이어 두번째로 주민직선으로 치러진다.
 교육감 선거는 학교운영위원들이 뽑는 간접선거 방식에서 지난 선거에서 사상 처음으로 주민들이 직접 교육감을 선출, 제주교육계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다.

  제주교육의 새 수장을 뽑는 교육감 선거는 제주특별자치도지사·도의원·교육의원 선거와 동시에 실시된다.

 제주교육계 주변에선 지난 선거에서 주민직선으로 당선된 양성언 교육감(67)이 3선에 도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남원읍 출신으로 동홍초 교장, 서귀포학생문화원장을 거쳐 제4대 제주도교육위원회 교육위원을 역임했던 양성언 교육감은 지난 2004년 보궐선거에서 제12대 교육감에 당선됐다. 이어 지난 2007년 제13대 교육감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하며 제주교육을 이끌고 있다. 올해 제14대 교육감선거에서 3선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양창식 탐라대학교 총장(56), 고점유(65)·고태우(56) 제주도의회 교육의원, 부태림 전 아라중 교장(63)  등 4명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돼 3선을 노리는 현역 교육감에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의회 초대 교육위원장을 지낸 제주시 도련동 출신의 고점유 교육의원이 출마 수순을 밟고 있다. 한라중 초대교장을 역임하기도 했던 고점유 의원은  제주교육이 초등 위주의 교육정책을 펼쳐 왔다며 초등교육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홀한 중등교육을 강화하는 등 중등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고교 평준화 제도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서귀포시 하효동 출신으로서  제주도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을 거쳐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교육의원에 당선돼  활동하고 있는 고태우 의원(제주한라대학 교수)은 제주교육 수장을 향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6년반 동안의 제주교총 회장 경험과 교육의원 활동 등을 토대로 학교현장을 잘 알고 있다고 자평하고 있다. 변화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구좌읍 출신인 부태림 전 아라중 교장이 올해 교육감 선거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부태림 전 교장은 최적의 교육여건을 가지고 있는 제주교육을 교육행정 개선을 통해 전국 최상의 교육력을 보여 주기 위해 출사표를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한 교육정책을 마련해 도전장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한림읍 출신인 양창식 탐라대 총장은 대한항공 등 기업체에서 경영행정 경험을 쌓고 3년째 탐라대 총장직을 수행, CEO(최고경영자)형 교육감 직무수행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양창식 총장은 글로벌시대에 맞는 교육정책·시스템으로 개방화된 인사정책, 초·중등교원을 고루 등용하는 등 통합적 리더십을 제주교육을 위한 비전으로 제시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올해 선거에서는 이전 선거에서 보여줬던 '내 고향 사람 밀어주기' 투표 경향, 제주교육계가 '초등'과 '중등'으로 분열됐던 관행이 사라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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