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지방선거 누가 뛰나]
특별자치도의원 출마 예상도<제1~19선거구>

2010년 6월2일 치러지는 동시 지방선거가 5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도내 정치권도 분주해지고 있다. 여야 모두 당 조직 및 체제 정비는 물론 4년간 지방자치를 이끌어갈 인재를 영입하는데 사실상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는 제주특별자치도 출범후 두 번째로 열리는 것으로 여야 모두 사활을 건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입성을 노리는 후보들의 발걸음도 바빠지고 있다. 우선 관심을 끄는 대목은 기존 '여대야소'의 도의회 틀에 변화가 생길 수 있느냐는 것이다. 수성을 노리는 한나라당과 뒤집기를 노리는 민주당의 한판 싸움이 도의원 선거에서 불꽃을 튀길 전망이다. 또 거대 양당의 틈바구니에서 생존을 모색중인 민주노동당과 자유선진당 등의 선전 여부도 관심사다. 특히 고위 공직자 출신들의 출마가 잇따를 것으로 보여 이들의 도의회 입성 여부도 주목된다. 이외에도 이른바 30∼40대 소장파 후보들의 선전 여부도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전문>

▲제1선거구(일도1·이도1·건입동)
현역의 굳히기와 신예 정치인간 대결 양상이다.현역인 신관홍 도의원의 한나라당 공천이 유력한 가운데 지난 5·31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던 홍성호 전 국민생활체육제주도합기도연합회 회장이 설욕전을 준비중이다. 또 문학림·이정생 전 제주시의원 등도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면서 전·현직 지방의원간 대결구도도 예상된다.

▲제2선거구(일도2동 1∼24통)
제8대 도의회 소장파의 리더로 자리매김한 오영훈 도의원의 민주당 공천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한나라당 공천이 유력시되는 고정식 제주시 생활체육회 부회장의 도전이 거셀 전망이다. 여기에 강남도 전 제주시의원도 한나라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어 이들 후보간 공천경쟁도 예상된다. 또 김희현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상근부회장도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면서 3파전 양상으로 전개되는 분위기다.

▲제3선거구(일도2동 25∼48통)
한나라당 후보 공천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현역인 임문범 도의원에 전진우 도당 청년위원장이 출마 의사를 보이고 있어 불꽃튀는 공천경쟁이 불가피해 보인다. 여기에 장화신 동광하늘교육 대표와 고용빈 전 제주산업정보대학 학생회장이 각각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후보로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제4선거구(이도2동 1∼20통, 48∼49통)
무소속으로 도의회에 입성한 뒤 한나라당에 입당한 현역 김수남 도의원과 고인국 제주시 통장협의회장간 공천 경쟁이 예상된다. 여기에 홍명환 전 김우남 국회의원 보좌관이 민주당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지난 지방선거에 출마했던 강경식 민주노동당 제주도당 위원장도 설욕을 노리는 형국이다.

▲제5선거구(이도2동 21∼47통)
'리턴매치'가 예상되는 선거구다.한나라당 강원철 도의원의 3선 도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 지방선거에서 고배를 마셨던 김명만 전 이도2동연합청년회장과 김영수 전 민주노동당 제주시위원장 등이 설욕전을 벼르고 있다. 또 강금중 전 민주당 제주도당 부대변인도 호시탐탐 출마를 노리고 있다는 평가다.

▲제6선거구(삼도1·2동, 오라동)
보궐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박희수 도의원이 4선 도전의지를 불태우며 정당 선택을 고심중이다. 또 김윤 K.T.Y INC 대표와 고상호 전 제주시의원이 한나라당 공천을 놓고 물밑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여기에 고후철 제주시 축구연합회장이 민주당 공천을 고려중이며, 박기수 세무사와 이기붕 전 제주시의원 등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제7선거구(용담1·2동)
한나라당 공천을 놓고 볼 때 '죽음의 선거구'로 분류된다. 3선에 도전하는 고봉식 도의원을 시작으로 김상주 도당 중앙위원, 김황국 성안건설 이사, 현승도 여행선택 대표 등 5명이 한나라당 공천경쟁에 뛰어든 상황이다. 여기에 강영철 전 제주시의회 의장 등도 가세할 경우 '공천전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강대규 바르게살기용담1동위원회 위원과 백동훈 전 애월청년회의소 회장이 민주당 공천을 노리고 있다는 평가다. 이외에 김남수씨도 무소속 출마를 검토중이다.

▲제8선거구(화북동)
현역인 김병립 도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후보가 난립하는 양상이다. 우선 민주당은 김 의원의 빈자리를 김철헌 전 민주당 제주도당 정책실장이 메울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은 신영근 전 제주시의원과 양광호 전 서귀포시 부시장간 치열한 공천경쟁이 점쳐진다. 또 김영후 월남참전유공자도연합회장이 절치부심 설욕전을 노리고 있다는 관측이다. 이외에 오태권·전명택·오동철씨 등도 거론되고 있다.

▲제9선거구(삼양·봉개·아라동)
아라동과 삼양동 출신간 리턴매치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나라당 오종훈 도의원의 재선 도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 지방선거에서 181표 차이로 아쉽게 낙선한 안창남 전 제주시의원이 민주당 후보로 설욕을 벼르고 있다. 이외에 뚜렷한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지 않아 리턴매치 결과가 벌써부터 관심사다.

▲제10선거구(연동 1∼21통, 37통)
한나라당 후보로 고충홍 도의원의 재선 도전이 유력한 가운데 민주당 후보로 누가 나설지가 관심사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과 무소속 후보로 출마했던 이상윤 전 제주시의원이 민주당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제11선거구(연동 22∼36통, 38∼41통)
한나라당 후보로 현역의 하민철 도의원이 재선 도전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가운데 고승립 전 북제주군의원이 민주당 후보로 출마할 것이란 관측이 높다. 또 박경영 전 제주시의원이 설욕전을 노리고 있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하지만 선거를 앞두고 부동층이 많은 아파트 표심공략을 통한 깜짝 당선이 가능한 지역구라는 점에서 자유선진당과 민주노동당 등 군소 정당들의 후보 공천도 예상된다.

▲제12선거구(노형동 1∼14통, 30∼43통)
제8대 도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낸 한나라당 양대성 도의원의 불출마가 점쳐지면서 정치신인들의 치열한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박성익 노형동 주민자치위원회 부위원장과 고강익 도당 자원봉사단장이 한나라당 공천을 노리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후보로 거론되던 오옥만 도의원이 최근 탈당과 함께 국민참여당에 합류, 후보난을 겪게 됐다. 선거를 앞두고 야권 후보 단일화 여부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제13선거구(노형동 15∼29통, 44∼50통)
한나라당 후보로 현역인 장동훈 도의원의 재선 도전이 예상되는 선거구다. 여기에 민주당이 애월읍 출신의 고성도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장을 영입, 맞불을 놓는다는 전략이다. 김상우 민주노동당 제주도당 서민경제살리기운동본부장도 출마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제14선거구(외도·이호·도두동)
현역인 강문철 도의원의 한나라당 공천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지난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송창권 전 열린우리당 제주도당 상무위원이 민주당으로 출마를 저울질 중이다. 여기에 안창준 대진가스 대표이사와 고승화 한국노총 제주본부 의장도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어 선거를 앞두고 후보간 합종연횡도 예상된다.

▲제15선거구(한림읍)
한림읍장 출신으로 지난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양승문 도의원의 재선 도전이 예상된다. 또 한나라당 비례대표인 김순효 도의원도 지역구 출마에 강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어 현역간 공천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반면 민주당 후보로는 지난 선거에서 낙선한 박원철 전 한국노총 제주지역본부 집행위원의 재출마가 거론되는 가운데 추가 후보 영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후문이다.

▲제16선거구(애월읍)
재선인 강창식 도의원의 3선 도전 여부가 주목되는 지역구다. 강 의원이 출마를 결심하면 후보군이 압축되고, 불출마를 선언하면 후보 난립이 예상되는 선거구로 분류된다. 이런 가운데 최근 명예퇴직한 박규헌 전 제주시 친환경농수축산국장과 김경출 전 하귀농협 조합장, 강승철 한나라당 제주시갑당원협의회 사무국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또 방문추 도의원과 고승완 애월읍농민회장도 각각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후보로 출마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외에도 전직 공무원 출신인 문수철씨도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제17선거구(구좌읍·우도면)
동네 후보간 대결이 예상된다.김녕리 출신인 무소속 안동우 도의원이 재선출마를 고려중인 가운데 같은 고향출신 임성만 제주도주유소협회장의 도전이 예사롭지 않다. 또 한동리 출신인 고두배 전 제주도 농축산국장이 한나라당으로 출마를 준비중이며, 같은 지역출신 김수형 제주팔각회장이 출마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여기에 세화리 출신인 김대윤 전 북군의원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제18선거구(조천읍)
여야 모두 공천싸움이 예상되는 선거구다. 재선에 도전하는 김행담 도의원과 김기탁 전 조천읍연합청년회장이 민주당 공천을 놓고 각축전을 벌일 것이란 관측이다. 또 손유원 전 제주도생활체육협의회장과 고민립 전 도 선거관리위원회 사무국장이 한나라당 공천을 검토중이다. 이외에도 김순옥 전 조천리장과 김의남 전 북군의회 의장도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제19선거구(한경면·추자면)
'지역구 대 비례대표' 대결구도가 형성되면서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선거구란 평가다. 한나라당 소속 박명택 도의원과 열린우리당 비례대표로 도의회에 입성한 좌남수 도의원이 일찌감치 표밭갈이에 나선 가운데 당락의 중요한 변수로 떠오른 추자도 유권자를 잡기 위한 이들 후보의 애정공세도 관심사다.
 현민철 기자 freenation@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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