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지방선거 누가 뛰나]
특별자치도의원 출마 예상도<제20~29선거구>

2010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귀포 지역에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입성을 준비하는 움직임이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현직 의원 상당수가 출마 결심을 굳힌 가운데 새로운 인물들의 도전이 예상된다. 특히 일부 선거구는 출마 예상자가 많아 공천부터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선거가 6개월 가량 남은 시점에서 제주도의회 입성을 위한 출마 예상자들의 행보가 빨라졌다.<전문>

▲제20선거구(송산·효돈·영천동)
변수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다. 거론되는 인물이 적은 만큼 도전자들의 신경전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31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당선된 현역 허진영 의원의 출마가 확실시된다. 송동일 서귀포문화원 사무국장도 지난 6월 임기를 마치고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한건현 전 서귀포시의회의장도 출마 여부를 고려하고 있는 정도다.

▲제21선거구(정방·중앙·천지동)
정당별 공천부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현역 한나라당 한기환 도의원의 출마가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 5·31 지방선거에서 제23선거구로 출마했던 한나라당 조경호 중앙동주민자치위원장이 선거구를 옮겨 도전장을 내민다. 민주당에서는 김용범 제주4·3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도민연대 공동대표와 양성춘 바르게살기운동중앙동위원장이 출마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동당에선 김혁남 참여와 통일로 가는 시민연대 대표가 출마를 결정했고, 무소속으로는 김삼일 전 서귀포 JC회장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제22선거구(동홍동)
젊은 피를 앞세운 뜨거운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우선 지난 지방선거에서 도의회 입성에 성공한 민주당 위성곤 의원의 출마가 확실시되고, 강익자 제주특별자치도자연보호연맹 부회장이 마음을 굳혔다.  한나라당에서는 백성식 동홍동통장협의회장과 오행선 전 서귀포시의회의원이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인다. 무소속으로는 성공훈 대한건설기계협회 제주특별자치도 지회장이 출마를 결정했다.

▲제23선거구(서홍·대륜동)
현역 오충진 도의원의 민주당 공천이 조심스럽게 전망되고 있다. 최근 이경용 법무사가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윤철 법환새마을금고 이사장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 도전했다 고배를 마신 한용운 서홍동주민자치위원장이 정당 가입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24선거구(대천·중문·예래동)
한나라당 김용하 도의회 의장의 불출마가 확실시되면서 도의회 입성을 향한 후보들간의 접전이 예상된다.
 한나라당에서는 서운봉 전 서귀포시 부시장의 출마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김기성 전 도의원도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에서는 김경진 서귀포시연합청년회 상임부회장과 조용현 전 대천동연합청년회장의 도전도 가능성이 높다.

▲제25선거구(대정읍)
도의회 입성을 위한 대결구도를 점치기가 어려운 곳 가운데 하나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젊은 피를 앞세워 당선된 민주당 문대림 의원 외에 뚜렷하게 거론되는 인물이 없기 때문이다. 다만 김병두 전 남군의회 의장이 출마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김재권 대정신협 이사장이 거론되고 있는 정도다.

▲제26선거구(남원읍)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무소속 출마예상자들이 정당 선택을 놓고 고심 중으로 다양한 예측이 나오고 있다.  공무원 출신으로 도의회에 입성한 현역 현우범 의원은 재선을 노리는 만큼 정당 가입에 무게를 두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 출마했다 아깝게 떨어진 양윤경 제주도4·3희생자유족회 서귀포시지부 남원지회장도 민주당 입당을 준비하고 있다. 또 고승익 제주시 관광축제위원장이 한나라당 후보로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인다. 김문태 전 남원읍주민자치위원장 등이 출마예상자로 거론되고 있다.

▲제27선거구(성산읍)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대결구도가 예상되는 지역이다. 한나라당 공천 가능성이 높은 현역 한영호 의원이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가운데 지난 지방선거에서 제4선거구로 출마했던 민주당 오만식 전 도의원이 선거구를 옮겨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인다. 또 박상호 제주월드컵 경기장 성박물관 대표가 출마를 위한 입당 여부를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강원보 김재윤 국회의원 전 보좌관에 대한 출마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으나, 아직 출마와 관련된 입장 정리는 하지 않은 상태다.

▲제28선거구(안덕면)
내년 지방선거 출마예상자로 거론되는 인물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 도의회 부의장을 맡고 있는 한나라당 구성지 의원이 버티고 있는 가운데 진경구 안덕신협 이사장이 민주당 입당 여부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고성효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정책위원장도 민주노동당 후보로 출마할지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는 정도다.

▲제29선거구(표선면)
보궐선거를 통해 도의회에 입성한 무소속 김도웅 의원의 출마가 확실시되고 있다. 김 의원은 재선을 노리는 만큼 조만간 입당할 정당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에서는 오임종 제주도4·3희생자유족회 서귀포시지부 표선지회장이 최근 도전을 결심했다. 현역 김혜자 도의원의 지역구 출마설도 흘러나오고 있지만 아직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윤주형 기자 yjh153@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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