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2010년 새해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가정에 기쁨과 행운이 가득하고, 뜻 하는 일 모두 이루시기 바랍니다.

역사는 흐르는 강물과 같습니다.

수많은 굴곡과 험난한 장애를 만나 때론 깨지고 구부러지기도 하지만,호호탕탕한 흐름을 결코 멈추지 않습니다.

이 역사의 물줄기의 중심에 바로 국민이 있습니다.정치가 국민의 뜻을 받들어야 하는 까닭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도도한 역사의 흐름 속에 담겨 있는 국민의 마음과 소망을 녹여내서 비전을 마련하고 정책을 입안하는 것이 우리 정치가 해야 할 일인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정치 현실은 부끄럽기 그지없습니다.국민의 여망을 받들겠다면서 개인의 이해, 정파의 주장만을 고집하고 있지는 않은지.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외치면서 편협하고 독선적인 생각에 갇혀 정작 민주주의의 가치를 훼손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를 돌아봐야 합니다. 뼈저리게 반성해야 합니다.

정치가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서고 국민이 행복할 수 있습니다.화이부동(和而不同)의 정신 위에서 차이를 존중하고 다름을 조화시켜 나가는 ‘상생의 정치’를 실천해야 합니다.

저는 국회의장으로서, 또 국회의원으로서 폭력 없는 국회를 실현하기 위한 법과 제도화에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민의의 전당인 우리 국회가 시대 변화와 국민적 요구를 온전히 담아내는 정책의 산실, 지혜의 보고가 될 수 있도록 모두 함께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모쪼록 새해에는 갈등과 대립의 응어리를 말끔히 녹여 버리고 모두가 함께 손잡고 힘차게 전진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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