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여민지 2골...남아공 격파
16강 진출 파란불, 9일 멕시코와 2차전

17세 이하(U-17) 여자 축구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서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최덕주 감독이 이끄는 U-17 여자 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트리니다드토바고 스카버러의 드와이트 요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B조 1차전에서 2골을 터뜨린 여민지(함안대산고)의 활약을 앞세워 남아프리카공화국을 3-1로 격파했다.

역시 여민지였다. 이미 지난해 U-16 아시아선수권에서 10골로 득점왕을 차지했던 여민지는 첫 경기부터 2골을 몰아치며 득점왕을 향해 힘찬 걸음을 내딛었다.

지난달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를 다쳤기 때문에 선발 출전은 어려웠다. 하지만 전반 26분 교체투입되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다. 전반 37분 선제골을 터뜨렸고 1-1로 팽팽하던 후반 11분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34분 해트트릭의 기회를 놓쳤지만 '에이스'다운 만점 활약이었다.

한국은 후반 31분 신담영(동부여고)의 헤딩슛까지 터지면서 3-1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확보한 한국은 9일 멕시코와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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