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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의 보고, 습지<3> 제주시 외도2동 외도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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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01-20 (목) 09:05:10 | 승인 2000-01-20 (목) 09:05:10 | 최종수정 (목)
▲외도천
 외도천 하류의 ‘개맛’일대에는 상류에서 내려온 모래가 쌓여 큰 모래사구를 이뤘다고 한다.

 물론 지금은 그 흔적을 찾을 길이 없다.마을 원로들은 이에대해 “일제(日帝)때 군용비행장을 만들면서 모두 실어가 버렸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외도천 대표어종으로는 은어·참게를 꼽을수 있다.이가운데 은어는 유어기때 바다에서 지내다가 이른 봄에 하천을 거슬러 올라와 자갈 많은 곳에 산다.

 몸은 가늘고 길며 측편하고 몸빛깔은 어두운 청록색을 띤 회색으로 배쪽에 이를수록 그 빛깔이 엷어진다.은어는 특히 깨끗한 물에서만 서식하기 때문에 환경오염의 척도를 알려준다.

 이곳에서 은어횟집을 하는 김기호씨(52)는 “80년대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은어가 정말 많았다.비가 내린후 흙탕물이 피어오르면 깨끗한 물을 찾아 이동하는 은어떼를 쉽게 볼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나 지금은 농약과 생활하수가 많이 유입된 탓인지 은어를 찾아보기 힘들다.“날씬함을 한껏 자랑냈던 은어의 몸매가 기형적으로 변해 넓적하거나 등허리가 휜 상태로 발견되기 시작했고 지금은 이마저도 거의 자취를 감추고만 상태”라고 김씨는 아쉬워 했다.

외도천은 해발 1650m의 한라산 장구목에서 발원해 어승생수원을 만들고 주변의 용천수와 어우러져 흐르면서 비교적 용출량이 풍부하다.

 외도천을 거슬러 올라가다보면 외도천과 도근천이 합류하는 지점의 ‘월대소’를 비롯 ‘고내소(고넹이소)’‘나라소(드리소)’‘진소’‘검은소’‘간내’ 등 물이 항상 고여있는 소(召)지형물이 많다.

 물론 수량은 예전만 못하다.인근에 수영장이 들어섰고 곳곳에 지하수 관정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1530)과 제주군읍지(濟州郡邑誌·1899년) 등에 따르면 ‘도근천과 외도천이 합류하는 이곳에는 큰 연못이 있고 수달과 같은 형상의 동물이 살고 있다’고 기록돼 있어 흥미롭다.

 외도천을 따라 외도수원지 상류에 해당되는 광령리 지경에는 근래들어 개발바람을 타고 호텔·콘도·골프연습장 시설물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다.

 상수원 보호구역을 끼고 있는 만큼 그 어는 곳보다 환경친화적인 개발 노력이 바라진다.

 98년 제주환경운동연합이 펴낸 습지보고서에 따르면 외도천 주변에는 ‘두점박이 잠자리’‘사마귀’‘소금쟁이’‘물땅땅이’ 등의 곤충류가 있다.

 또 양서류인 북방산개구리와 청개구리,파충류인 ‘도마뱀’과 ‘살모사’‘유혈목이’등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가운데 ‘유혈목이’는 몸길이가 50∼120cm 가량되며 개구리류 등을 잡아먹고 산다.흔히 제주말로 ‘물배염’‘돗줄래’이라고도 한다. <취재=좌승훈·좌용철기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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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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