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여성교원의 직위분포에 따르면 교육전문직인 도내 여성 교장급은 고작 초등학교와 중등학교를 통틀어 한두명에 불과하다고 한다.전체교사의 비율로 보면 만명에 6명꼴(0.06%)이다.전국 초등학교 여교장 비율이 백명당 다서 여섯명 꼴인 것에 비춰 당치 않은 수치다.열명에 한두명이 여교장인 서울 부산의 분포에 비교하면 말문이 다물어 지는 자료다.특히 초등학교의 경우 도내 여교사 비율이 62%를 웃돌고 있고,증등학교인 경우도 여성비가 절반에 가까운 현실에 비춰 볼 때 의외가 아닐 수 없다.도데체 제주지역에서 여성교사들의 교육전문직 진출이 유독 낮은 까닭은 무엇인가.여성교원들이 자기계발,자기정진에 소극적인 탓인가,아니면 차별적 인사관행 때문인가.
교원 성비에 따라 전문직 진출과 지위분포를 따지는 것 자체가 무의미한 것인지 모른다.특히 남성교사를 웃도는 여성 교사들의 성비는 최근의 일이기 때문에도 그렇다.하지만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닌 것 같다.초등학교의 경우 30년 이상 경력교사간 불평등 지수를 보자.제주지역의 남녀 불평등지수(38.8)는 서울 부산 대구(2-3%)에 비해 무려 열배 이상 높은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앞서의 객관적 자료들은 교육전문직 승진에 있어 기회 균등이 표면적인 것일 뿐,실질적으로는 암암리에 성차별 인사가 작용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에 다름아니다.물론 남자교사에 비해 여자교사들이 중도 퇴직율이 높은 현실에서 전문직 성비의 차이는 어쩔수 없다고 이해는 된다.하지만 그 중도 퇴직자체도 교육계의 차별적 풍토,다시말해 차별적 인사관행의 두꺼운 벽 때문임을 배제하지 못한다.
아무튼 이번 교육부의 발표로 교육에 관한한 제주는 성차별이 매우 심한 지역이란 오명에서 벗어 날 수 없게 됐다.더더욱 교육부가 앞으로 여성에 대한 잠재적 차별 인사관행 타파를 천명하고 나서고 있다고 한다.교육부의 종용에 앞서 교육자치단체가 팔을 걷어 부칠 일이다. <<끝>>
제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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