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기획 등 '인간중시 정론구현' 실천
각종 대회·행사 개최로 지역경기 활력
'합리적 경영' 도민 목소리 신속 전달

1990년 6월2일 3500여 도민주로 탄생한 제민일보가 창간 23주년을 맞았다. '인간중시 정론구현'을 사시로 내건 제민일보는 지난 23년간 '4·3은 말한다' 등 각종 기획을 쏟아내며 공익을 대변해왔다. 또 대규모 대회 개최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등 제주지역의 대표 신문으로 거듭나고 있다.
 
△ '제주가치' 찾기에 앞장
 
제민일보의 탄생은 '금기의 역사'로 불렸던 제주4·3을 세상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제민일보가 창간한 1990년 6월2일부터 1999년 8월28일까지 456회에 걸친 4·3취재반의 기나긴 작업은 4·3의 실체를 밝히는 역사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4·3취재반은 1948년 4월3일 사건이 벌어졌던 4·3의 배경과 4·3발발 후 6년6개월간 한국을 비롯, 미국과 일본 등 국내·외 비밀외교문서 등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주민증언을 사실대로 기록, 4·3진상규명의 토대를 마련했다.
 
이를 계기로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됐으며, 4·3희생자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로 이어지게 됐다.
 
제민일보는 곶자왈과 잠녀 등 제주의 환경과 문화유산에 대해서도 집중 조명, 제주의 가치를 알리는데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경관이 미래다' '사람이 자원이다' '우리도 제주인' '다시 걷는 오름 나그네' 등 각종 기획을 이어가며 '인간중시 정론구현'의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
 
△ 경제 활성화·도민 통합 선도
 
제민일보는 크고 작은 대회와 행사도 꾸준히 개최,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도민 통합의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지난 1990년 제민기 배구대회에 이어 1991년 제민기 제주도 고교축구대회, 2004년 제주국제마라톤대회를 개최, 도민 화합의 자리를 만들어냈다.
 
특히 제민기 제주도 고교축구대회는 1993년 백록기 전국 고교축구대회로 발전, 수많은 축구스타를 배출하는 대회로 거듭났으며 침체되는 지역경기에도 활력소가 되고 있다.
 
이밖에도 제민일보는 도내 우수기업을 발굴·포상하는 제주경제대상도 마련, 중소기업인들의 경영의욕을 고취시키고 있으며, '단비' 등 나눔문화 확산에도 앞장서고 있다.
 
올해는 칭찬문화 확산을 통해 갈등을 치유하고 도민 대통합 실현을 위한 칭찬캠페인 'WeLove(We♥)'프로젝트를 추진,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 합리적 경영 '꾸준한 성장'
 
제민일보는 지방신문의 역경 속에서도 합리적인 경영을 통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민일보는 지난 3월 연동과 도두동을 거쳐 사옥을 삼도2동으로 이전, 탑동시대를 열며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기존 도두사옥은 중앙 일간지와 도내 생활정보지 등 늘어나는 외간 인쇄수요를 해소하기 위해 최첨단 시스템을 도입, 인쇄공장으로 가동되고 있다.
 
특히 서울지사와 서귀포지사, 동·서부지사 등 본사가 운용하고 있는 도내 최대 규모의 네트워크를 강화, 지역의 생생한 소식을 신속하게 전하고 있다.
 
특히 제민일보는 8년 연속으로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대상 신문사로 선정, 공백 없는 사업진행을 통해 위상과 신뢰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김경필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