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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사랑의 씨앗을 움트게 하기 위해선김미숙 건입동주민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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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03 (금) 17:37:03 | 승인 2014-01-03 (금) 17:40:42 | 최종수정 2014-01-03 (금) 17:37:20

   
 
     
 
출근길에 사랑의 온도탑을 바라보며 '오늘은 얼마나 온도가 올라갈까?' 생각해본다.

연말이 되면 구세군·사랑의 온도탑 등 어려운 이웃돕기에 사람들의 관심을 이끌려고 한다. 하지만 예전처럼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건 식상해진 이웃돕기 사업이라는 타이틀 때문이 아닌가 싶다.

우리의 마음속에는 사랑이라는 씨앗을 갖고 있으나 그 씨앗을 어떻게 피울지는 방법이 다르다. 사랑이란 씨앗을 키우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하고 그 노력이 항상 과제였다. 시작은 어려울지 모르나 시작하고 나면 그리 어렵지 않다는걸 깨닫게 된다. 모든 시작은 관심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누군가를 돕겠다는 건 나를 돕는 것과같다. 누군가를 돕기 위해선 내가 먼저 그를 위해 다가서야하며 일방적인 수혜가 아닌 서로간의 합의에 의해 이뤄져야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다. 우린 서로 사랑받기를 원한다.그래서 서로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것이다. 상대방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를 알아야 정작 그에게 사랑을 건네줄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한다.

전에 어떤 할머니를 만났다. 자신은 4·3이라는 역사적 사건으로 인해 가족을 잃고 혈혈단신으로 반평생을 살다 어릴 적 사망한 자식을 떠올리며 어려운 가정의 어린이를 돕고 싶다는 말에 후원기관을 통해 한 어린이와 결연 맺고, 어렵게 버는 돈과 4·3유족수당을 모아 한 달에 일정금액을 후원해주고 있다. 그 어린이는 할머니 덕분에 끼니와 공부를 해결하게 됐다.

이러한 사연을 들으면 이웃돕기란 어려운 게 아닌데 우린 참 어렵게 생각한다는 느낌이다. 하지만 가까운 이웃을 돌아보고 잠깐의 시간을 내어 그 사람들의 말을 들어주는 것으로도 충분히 사랑이란 씨앗은 움트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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