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증언본풀이 마당 27일 열린정보센터서

제주4·3연구소(소장 유철인)는 4·3희생자추념일 국가기념일 지정을 기념하며 27일 오후 2시 제주시 열린정보센터 6층에서 '13번째 증언본풀이 마당 - 그 때 말 다허지 못했수다'를 개최한다.
 
'증언본풀이 마당'은 66년 전, 4·3의 소용돌이 속에서 겪은 공포와 아픈 기억을 지금껏 가슴 속에 떠안고 살아왔던 체험자와 유가족들의 상흔을 드러내는 시간으로 조금이나마 한풀이를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자리다. 또한 체험하지 못한 세대에게는 4·3의 올바른 역사를 알리고 함께 해원하는 시간이다.

이번 증언본풀이 마당에는 4·3으로 인해 몸에 생채기가 남고 한 평생을 살아온 후유장애인 3명이 직접 나와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 할 예정이다. 아픈 기억을 반추하는 자리는 '다음 세대'에는 기억해야 할 역사로 4·3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철인 소장은 "이들의 기억을 통해 직접 겪은 세대는 자신의 아픔을 해원하고, 체험하지 못한 세대는 당시의 아픈 실상을 가슴에 새기며 함께 밝은 미래를 기원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문의=756-4325. 고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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