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제주도를 비롯한 전국 자치단체들이 또다시 외자유치에 발벗고 나섰다. 26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IMF사태를 전후해 대부분 수포로 돌아간 이후 외자유치 활동에 뜸을 들이던 전국 지자체들이 최근들어 다시 외자유치활동에 불을 지폈다.

전남의 경우 목포 고하도 유원지개발과 테마파크 아일랜드 조성에 외자유치를 선언했고 울산은 대규모 오토벨리 조성에 외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마케팅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경북은 감포 관광단지 개발에 대규모 외자유치를 추진중이다.

최근 5년간 4억2000만달러의 투자신고(KOTRA 신고액 기준)에도 불구하고 성사액이 3300만달러에 그쳤던 제주도 역시 최근 성산포관광단지와 중문관광단지, 묘산봉지구에 외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발버둥을 치고 있다. 도는 외자유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굴내 굴지 대기업과도 다양한 루트를 통해 접촉하고 있다.

산업자원부도 외자유치에 안달이 나긴 마찬가지. 산자부는 지난 15일부터 KOTRA 및 제주도등 7개 지자체와 공동으로 투자유치단을 구성, 미주지역을 돌기도 했다.

그러나 지자체들의 눈물겨운 노력에도 불구하고 IMF 한파이후 계속돼온 국내 경기 침체와 최근의 미 테러사태 및 대 아프간 전쟁 여파 등으로 성과가 나타나지 않아 단체장들을 애태우게 하고 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