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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주로 탄생…'사회적 공기' 역할 충실
김경필 기자
입력 2014-06-01 (일) 18:59:48 | 승인 2014-06-01 (일) 19:10:54 | 최종수정 2014-06-01 (일) 20:13:44
   
 
  ▲ 제주시 애월읍 제민일보 광령사옥. 사진=김대생 기자  
 
4·3 진실규명, 곶자왈 보존, 'We♥' 등 기획 연재
최첨단 인쇄 시스템 도입 등 꾸준한 성장세 이어가
 
1990년 6월2일 3500여 도민주로 탄생한 제민일보가 올해로 창간 24주년을 맞았다. '인간중시 정론구현'을 사시로 내건 제민일보는 지난 24년간 각종 기획보도와 심층취재를 통해 제주4·3 진실규명, 곶자왈 보전, 도민 대통합 등에 힘써왔다. 또 안정적인 경영기반을 바탕으로 대규모 대회 및 행사를 개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등 사회적 공기(公器)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인간중시, 도민의 대변자
 
제민일보는 창간 때부터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 모았다. 금기의 역사로 불렸던 제주4·3 진실규명에 뛰어들면서다.
 
4·3취재반을 구성, 창간일인 1990년 6월2일부터 1999년 8월28일까지 456회에 걸친 기획보도를 통해 4·3희생자 유가족의 목소리를 대변했다.
 
1948년 4·3의 배경과 4·3발발 후 6년6개월간 한국을 비롯한 미국과 일본 등 국내·외 비밀외교문서 등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주민증언을 사실대로 기록, 4·3진상규명의 토대를 마련했다. 제민일보 기획 '4·3은 말한다'는 1993년 7월 한국기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제민일보의 이같은 노력은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공포, 4·3평화공원 조성, 4·3희생자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 4·3 국가기념일 지정 등으로 이어지게 됐다.
 
제민일보는 2008년 10월 4·3 타임캡슐 매설, 2011년 6월 제주4·3 보도기획전 등 4·3의 역사를 알리기 위한 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제민일보는 기획보도를 통해 곶자왈과 잠녀 등 제주의 환경과 문화유산을 집중 조명하며, 그 가치를 알리는데도 노력해왔다. 2004년에는 곶자왈 사진전을 개최하기도 했다. 
이는 제주도 세계자연유산 등재,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 세계지질공원 인증, 제주잠녀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추진 등 각종 성과를 거두는 밑거름이 됐다.
 
이밖에도 '경관이 미래다' '사람이 자원이다' '우리도 제주인' '다시 걷는 오름 나그네' '단비' '다시 뛰는 4060' '제주어 전설' '제주마을 유래를 찾아서' 등 수많은 기획물을 쏟아내며 도민의 권익 향상과 제주의 가치 찾기에 앞장서고 있다. 
 
   
 
  ▲ <1>제민일보는 4·3기획 보도로 한국기자상을 수상했다. <2>2005년 제민일보 창간호부터 잠녀문화를 조명하고 있는 제주잠녀 기획연재물. <3>칭찬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해부터 제민일보가 실시하고 있는 'We♥'캠페인 <4>한국 축구를 이끌어갈 차세대 스타 발굴의 장이 되고 있는 백록기 대회. <5>제주4·3의 비극을 화해와 상생으로 승화시키고자 개최하고 있는 제주국제마라톤대회.  
 
△지역경제 활성화 한몫
 
제민일보는 창간과 함께 크고 작은 대회와 행사를 꾸준히 개최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1990년 제민기 배구대회에 이어 1991년 제민기 제주도 고교축구대회, 2004년 제주국제마라톤대회를 개최, 도민 화합의 자리를 만들어냈다.
 
특히 제민기 제주도 고교축구대회는 1993년 백록기 전국 고교축구대회로 발전, 수많은 축구스타를 배출하는 대회로 발전했으며 지역상권에도 활력소가 되고 있다.
 
또 1994년 제민일보배 대상 경주, 1997년 미스제주 선발대회, 2000년 제주중소기업대상 제정·시상, 2000년 한·일 고교친선 축구대회, 2005년 전국 동문 골프대회, 2006년 제주관광대상 관광홍보사절 선발, 2009년 한·중 축구 교류전 등 각종 행사를 발굴, 제주의 이미지를 국내·외에 각인시켰다. 
 
지난해부터는 칭찬문화 확산을 통해 갈등을 치유하기 위한 'WeLove(We♥)'프로젝트를 추진, 도민 대통합을 위한 기반을 구축해나가고 있다. 

△안정적 경영기반 구축
 
제민일보는 지방신문의 역경 속에서도 합리적인 경영을 통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민일보는 1990년 6월2일 제주시 이도2동 임시사옥에서 창간호 32면을 발행했으며, 1992년 5월 새롭게 준공된 연동 사옥으로 이전했다. 
 
1995년 12월 전산제작시스템 도입에 이어 1997년 2월에는 제민일보 일본어판인 코리아뉴스를 창간, 발행에 들어갔다.
 
2000년 12월에는 제민일보 제2사옥인 도두사옥을 준공하고 초고속 윤전기를 도입, 가동하기 시작했다.
 
2003년에는 본사를 도두사옥으로 이전했다가 지난해 삼도2동 천마타워를 거쳐 지금의 애월읍 광령사옥에 터를 잡게 됐다.
 
현재 제민일보는 중앙 일간지와 도내 생활정보지 등 늘어나는 외간 인쇄수요를 해소하기 위해 광령사옥에 최첨단 시스템을 도입, 가동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서울지사와 서귀포지사 등 본사가 운용하고 있는 도내 최대 규모의 네트워크를 강화, 지역의 생생한 소식을 신속하게 전하고 있으며, 수익구조 다변화 등을 통해 안정적인 경영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경필 기자
 

"세계화·지방화 충족 언론 될 터"

■ 제24주년 창간사

   
 
     
 
제민일보가 2일로 창간 24주년을 맞습니다.

'제주도민의 자존심'을 기치로 내걸고 제주이익의 극대화를 위해 정진해온 제민일보는 이제 제주특별자치도를 대표하는 정론지이자 권위지로서의 역할을 다해오고 있습니다.
제민일보는 지난 20여년간 현대 격동의 세월을 늘 제주도민과 더불어 희로애락을 같이 해오면서 과연 무엇이 도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인가를 항상 염두에 두고 신문을 제작해왔다고 자부합니다.

지방자치제가 본격 실시되고, 특히 제주도는 특별자치도제가 도입되면서 필연적으로 다양한 지역현안이 제기되고 있음은 도민 모두가 인식하는 바입니다.

이와 함께 도민들 또한 제주도라는 공동체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음과 비례해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의 필요성은 더욱 증대되고 있습니다.

이에 부응하기 위한 지역신문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 또한 요구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지방언론은 지역 발전과 지방자치 실현을 위한 중요한 요소임에도 불구 여러 가기 위협 요인에 직면에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21세기는 세계화 시대, 다원화 시대, 정보화 시대, 디지털 시대, 개방화 시대 등 여러 가지 용어로 그 특징이 표현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정치와 행정의 시스템 변화 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 과거와는 다른 의식 변화가 수반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 같은 관점에서 본다면 지금까지의 언론 철학이나 편집행태 역시 크게 달라져야 함은 자명하다 할 것입니다.

특히 인터넷과 모바일 등에 기반한 미디어가 비정상적으로 커질 경우 연예·오락·스포츠·가십 등 연성 콘텐츠는 과잉 생산되고, 공적 의사결정에 필요한 콘텐츠는 과소 생산됨으로써 민의를 왜곡시키고 지방자치의 본질을 크게 훼손시킬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따라서 디지털 정보통신의 발달과 함께 시간과 공간의 의미가 크게 달라진 작금 지방화를 주도해야 할 언론의 새로운 역할이 강조되고 있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라 할 것입니다.
여론다양성 강화와 미디어의 균형발전 측면에서도 지방언론은 이제 세계화와 지방화를 동시에 충족시켜야 합니다.

이에 제민일보가 그 중심에 서겠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를 통한 제주국제자유도시의 연착륙은 행정의 힘만으로는 역부족입니다.

온 도민의 역량이 결집되더라도 그 성공 가능성을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제민일보는 제주도가 대한민국의 변방을 넘어 동북아의 중심, 더 나아가 세계속의 보물섬으로 비상하는데 다함없는 노력을 경주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제민일보는 제주발전을 위한 아젠다의 창출과 실천에 이르기까지 주도적인 역할을 다함으로써 도민의 내재된 에너지를 하나로 모으는데 중심축을 자임할 것입니다.

제주도의 정체성 확보와 유지에도 한층 노력할 것임은 물론입니다.

제민일보는 앞으로도 제주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 언제나 도민과 함께 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4년 6월 2일
제민일보 사장 백승훈

김경필 기자  kkp203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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