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윤 제발연 선임연구위원 핵심가치 강조
실행 가능한 계획·현안 해결 목표·방향 주문
법정계획 수립 원칙·기준 '청정과 공존' 제시

제주특별자치도가 최근 수립한 제주미래비전의 핵심가치로 청정과 공존이 제시된 가운데 김태윤 제주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미래비전의 핵심가치를 통해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래비전의 핵심가치인 '청정과 공존'을 목표와 방향으로 설정해 각종 단기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해야 정책 혼선을 방지할 수 있다는 의미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제민일보가 올해 제주도제 실시 70주년을 맞아 마련한 '석학과 함께 더 큰 제주 70년의 길을 찾는다' 특별대담을 통해 미래비전 핵심가치의 역할을 제시했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정책 환경이 수시로 바뀌고 있으며, 이로 인해 각종 현안과 갈등이 생겨나고 있다"며 "지역현안과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보기 좋은 그림보다는 실행 가능한 계획과 모델이 제시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현안 해결에 있어서 목표와 방향 설정이 없다면 또 다른 문제를 생산하게 된다"며 "제주의 핵심가치인 '청정과 공존'을 기반으로 현안을 해결해야 또 다른 문제를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장기계획을 두고 불필요하다거나 무용론을 제기하는 경우가 있지만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며 "단기계획이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장기계획 수립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미래비전과 법정계획과의 충돌 우려에 대해서도 김 선임연구위원은 "법정계획을 수립할 때 미래비전의 핵심가치를 원칙과 기준으로 설정하면 된다"며 "정책의지만 있다면 각종 계획에 충분히 반영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또 제주의 핵심가치인 청정과 공존을 위해서는 도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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