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주언론인클럽과 제주발전연구원 제주학연구센터는 28일 아스타호텔에서 '2016 제14회 제주언론인클럽 세미나'를 열었다. 김영모 기자

(사)제주언론인클럽 등 28일 제14회 제주언론인클럽 세미나 진행
지역 정치·언론 과제 등 토론...민 영 교수 미디어 규범 역할 강조

지역사회 여론 형성 및 지역주민의 정치 참여 등을 유도하기 위해 지역 언론매체가 저널리즘의 기본가치를 유지하고 취재보도 차별화에 주력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모아졌다.

(사)제주언론인클럽(회장 홍명표)과 제주발전연구원(원장 강기춘) 제주학연구센터는 28일 아스타호텔에서 '2016 제14회 제주언론인클럽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는 지역언론의 현황을 진단하고 지역정치와 동반 성장하기 위한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지역정치와 지역언론의 역할과 과제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민 영 고려대학교 미디어학부 교수는 '미디어 정치와 민주주의' 주제발표를 통해 "최근 '가습기 살균제 문제' 무보도, 세월호에 운반된 제주해군기지 철근 400t 등에 대한 축소보도 등 미디어가 의제설정자로서 신뢰를 잃고 독점적 지위를 상실하고 있다"며 "'의제설정'은 '감시형 시민성' 구축을 위한 언론의 고유기능으로 최근 최순실 보도 사례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디지털 미디어 환경속에서 미디어의 규범적 역할과 사회적 책무가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제주언론인클럽과 제주발전연구원 제주학연구센터는 28일 아스타호텔에서 '2016 제14회 제주언론인클럽 세미나'를 열었다. 김영모 기자

주제발표 토론자로 나선 김태석 제주도의회운영위원장은 89곳에 이르는 제주지역 언론의 운영자립성과 전문성을, 김건일 한라일보 대표이사는 급변하는 시대에 걸맞은 뉴미디어 활용을, 허영선 제주4·3연구소장은 심층·기획취재 보도를 위한 언론 자체적 환경 개선을 과제로 언급했다.

2부 라운드테이블 종합토론에서는 △김영란법과 지방자치, 그리고 언론(고홍철 제주의소리 대표이사) △제주도 지역언론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위하여(김대휘 제주도기자협회 협회장) △경계인이 본 제주의 지역언론과 정치(김치완 제주대 신문방송사 주간) △시대에 맞는 선거보도 방향은(강석창 JIBS 보도국장) △제주지역 언론의 현황과 과제(강호진 제주주민자치연대 대표) △지역언론 4·13 선거보도 평가(정용복 제주언론인클럽 연구이사) 등 지역정치와 지역언론의 역할과 과제에 대해 토론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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