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융합서예술가 양상철 작가가 국제전시회를 비롯해 굵직한 전시에 연달아 참가하고 있다.

양 작가는 지난 15일부터 8월31일까지 정선 아리랑공연장과 정선 삼탄아트마인 현대미술관에서 8개국이 참여한 가운데 열리고 있는 한국국제조형미술협회의 국제현대미술전에 출품했다.

출품작은 인간의 원초적 생존을 다룬 회화성 현대서예작품 '2017의 투쟁(struggle)'이다.

양 작가는 또 다음달 1일부터 7일까지 서울백악미술관에서 열리는 제3회 한국서예 일품전에서 전통 초서작품인 '맹호연시'와 현대서예작품인 '옥구슬 이야기'를 일반에 선보인다. 

특히 전통과 현대를 넘나들어 장르를 해체하고, 서예와 미술을 융 복합해 나무·쇠·돌 등 건축재료를 이용하는 그의 독특한 서예술을 마음껏 드러낸다.

지난달 말부터 이달 24일까지 예술의 전당 서예관에서 열리고 있는 서예축전, 오늘의 한국서예전의 출품작인 '가장 오래된 문자의 가장 먼 미래(우주여행)' 역시 그의 진면목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 작품은 여행이라는 단어의 원시상형문자 旅(나그네 여)를 써서 우주선이 솟는 형상을 표현한 작품이다. 

한편 양 작가는 전통서예 행초서로 한국서가협회 초대작가상을 수상했으며, 제주현대미술관 초대전, 미국, 중국, 일본, 호주, 러시아, 네델란드 등 국제전과 세계서예비엔날레, 한중일대표작가전 등에 참가했다. 문의=010-3099-2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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