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경제로 제주의 희망을 키우자 7. 서울시 강동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

강동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지역 자원조사, 사회적경제 아카데미, 인큐베이팅, 네트워킹 등의 사업을 추진하며 생태계 구축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주거지 중심 다른 대도심보다 지역공동체 강해
독창적 인큐베이팅 마을공동체 기반 기업 육성
소식지 마을버스 광고 등 사회적경제 저변확대

서울시에서 속칭 잘나가는 강남지역은 구청을 강남 3구(강남구, 서초구, 송파구)로 분류되며 부유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강동구의 경우 강남 3구와 인접해 있지만 주거지역 비중이 높아 경제성장에 있어서는 뒤처져 있다. 반면 강남 3구보다 지역공동체가 강하기 때문에 강동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사회적기업과 사회적조합 등이 활성화되는 등 지역을 기반으로 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  

△서울 대표 사회적경제 모델 지역

강동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지역밀착형 경제의 성공모델을 발굴 및 육성하고, 지속가능한 사회적경제 생태계 구축을 목적으로 2012년 6월 개소했다. 

센터는 설립 후 첫 사업으로 지역 자원조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를 토대로 사회적경제 방식의 문제해결 모델을 발굴해 지역주민의 욕구를 해소해 나갔다.

센터는 지역 자원조사, 사회적경제 아카데미, 인큐베이팅, 네트워킹 등의 사업을 추진하며 생태계 구축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사회적경제 생태계 구축을 위해 더욱 앞장서기 위해  씨앗기, 발아기, 육성기 등으로 나눠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 마을기업 등을 육성하고 있다.

우선 강동구 사회적경제 활성화 기반조성사업으로 사회적경제 아카데미, 학습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또 사회적경제 도서관 운영하는 것은 물론 소식지를 주기적으로 발간해 지역주민들에게 사회적경제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키고 있다.

사회적경제 기업 발굴 및 육성을 위해 창업인큐베이팅과 청년혁신가를 발굴하고 있으며, 지역혁신의제 발굴 및 모델링 활동에 나서고 있다.

강동구 사회적경제 기업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기업 지원 및 컨설팅, 사회적 장터운영, 사회적경제 네트워크 모입, 사회적경제 기업간 상호협업 사업 등도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 자치구 지역단위의 사회적경제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추진중인  '서울시 자치구 사회적경제 통합지원사업'에서  강동구가 '사회적경제 인큐베이팅사업'과 '지역특화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과 성과로 4년여간 창업 지원 21킴과 청년프로젝트 12팀을 지원해 이 가운데 7개팀을 예비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강동구 지역내에서만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이 37곳이 운영중이며, 마을기업 3곳을 포함해 모두 40곳이 지역공동체를 강화하면서 사회적경제를 이끌고 있다. 

△강동구 독창적 육성시스템 구축

강동구 사회적경제 인큐베이팅 사업은 공모 등을 거쳐 선발한 인큐베이터들에게 사회적기업·마을기업·협동조합 설립 상담과 지원, 현장모니터링, 사회적경제 네트워크 지원, 마을경제 활성화 지원 등을 수행하고 있다.

인큐베이터는 초기 2개월간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마을공동체와 관련하여 사회적경제 전반에 대한 집중교육을 받은 후 강동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 파견근무하며 지역내 사회적경제기업 설립·운영에 대한 중간 통합 창구로서 역할하고 있다.

또한 강동구 사회적경제 지역특화사업은 자치구의 지역특성에 따라 사회적기업의 특화모델 개발 및 판로, 홍보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우리나라 사회적경제기업의 상당수가 국가의 재정지원이 종료되고 나면 판로개척 등 경영의 어려움을 겪는 등 기업의 자립과 시장경쟁력 확보를 위한 홍보와 판로개척이 시급한 형편이다. 

센터는 강동구 지역내 사회적경제 기업이 위치하고 있는 곳을 지나가는 마을버스 광고판에는 기업별 광고를 게재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지하철내에 사회적경제의 인식을 높이기 위한 통합 홍보물 역시 게재하는 등 사후지원에도 주력하고 있다.

강동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사회적기업가를 육성하기 위한 단계별 프로세스를 세분화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아카데미와 학습동아리 뿐만아니라 창업 인큐베이팅을 통해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회적경제조직에게 안정적인 창업공간과 교육·커뮤니티 장소를 연결하는 '공간발굴사업 엔젤존·엔젤숍'과 사회적기업의 자생력을 키우기 위해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사회적경제 프로보노'를  운영하고 있다. 

[인터뷰] 김두선 강동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

"강동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설립 5년을 맞아 앞으로 사회적경제 조직정비, 지역주민 대상 교육강화, 지역형 운영모델 발굴 등을 통해 사회적경제 중심의 지역공동체를 구축하고 있다"

김두선 강동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은 지난 5년의 성과를 토대로 센터의 시즌 2를 준비하고 있으며, 다양한 사회적경제기업 발굴모델을 발굴하면서 지역에 보다 깊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센터장은 "지원센터는 지난 5년 동안 강동구내 사회적경제 인식 확산과 사회적사업가 및 청년 혁신가 발굴 등 주요 사업을 수행해 왔다"며 "기존 사업의 지속성을 유지하면서 보다 지역공동체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새로운 사업도 발굴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강동구내 사회적경제 조직인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 마을기업간 네트워크를 통해 상호협력사업을 진행하겠다"며 "이를 통해 사회적경제 조직과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지역사회내 공익적 활동으로 지역주민의 지지를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또 "강동구에서만 독창적으로 구축된 인큐베이팅과 컨설팅 시스템을 기반으로 지역내 사회적경제활동에 나설 기업 및 인재를 발굴하겠다"며 "특히 사회적경제 아카데미, 세대별 맞춤교육 등을 통해 강동구 지역주민에게 공감대를 더욱 넓혀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센터장은 "지역내 산업과 연계된 사회적경제 방식의 특화사업을 개발해 강동구형 사회적경제 운영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사회적경제 조직의 활동이 강동구 지역사회에 어떤 긍정적 영향을 주었는지 지표를 개발하고, 이를 활용해 새로운 지원사업을 모색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김 센터장은 "사회적경제가 성공하려면 가치가 높은 지역자원을 찾고, 주민 등 지역사회 공감대를 형성시켜야 하며, 이를 체계적으로 운영할 기업과 인재를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협동과 연대로 사람이 자본보다, 이윤보다 공동체가 우선하는 신념을 지켜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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