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설계 / 나승권 제주도자치경찰단장

지난 한 해는 제주자치경찰의 헌신과 역량을 내 보일 수 있는 기회였다.

가축분뇨 무단배출, 대규모 산림훼손 사건 등 사회적 이목을 집중시킨 불법행위에 대한 강력한 법질서 확립으로 청정 가치 보전에 기여했다.

또 대중교통 체계 개편 과정에서 수개월 동안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면서 교통관리와 신호체계 조정에 온 힘을 쏟아부었다.

도보순찰 및 1인 순찰제  운영 등 서비스 마인드를 체질화한 근무로 최적의 주민밀착형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2018년 제주자치경찰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를 맞았다.

경찰청이 추진중인 광역단위 자치경찰제 시행에 즈음해 10여년간 제주자치경찰의 성과와 한계를 토대로 성공적인 자치경찰제 방안을 제시, 법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서울시 등과 긴밀한 협조 체제를 유지하면서 행자부 등 중앙부처 의견수렴 과정에 주도면밀하게 대응할 것이다.

아울러 작년에 확보한 국비 246억원을 통해 차세대 지능형 교통정보체계(C-ITS) 실증사업을 추진, 교통사고 감축뿐 아니라 교통정보제공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변화시켜 나갈 것이다.

'항상 보이는 경찰, 항상 만나는 경찰'은 제주자치경찰의 모토이다. 그 실현을 통해 실질적 지방자치 실현의 초석이 되는 경찰로 반드시 자리매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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