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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한 분석, 정확한 진단, 적절한 치료 '필수'제민일보-제주한라병원·제주근로자건강센터 공동기획
근로자 건강지킴이 '로하스 프로젝트' 1. 알레르기 질환
고경호 기자
입력 2018-01-23 (화) 15:29:12 | 승인 2018-01-23 (화) 16:06:24 | 최종수정 2018-01-29 (화) 10:37:16
천식호흡기.

아토피 피부염·천식·비염·결막염 등 다양
호흡 곤란 동반 때 사망까지…후유증 심각

△여전히 일차원적으로 이해

알레르기 질환에는 아토피 피부염, 천식, 비염, 식품알레르기, 약물알레르기, 만성두드러기, 기타 알레르기 결막염 등 여러 질환이 있다.

일반인과 의사들은 물론, 알레르기 전문가조차 아직까지 알레르기를 1차원적으로 이해하고 있고, 치료도 그렇게 이뤄지고 있다.

최근 정리된 알레르기 질환은 원인이 있는 알레르기와 원인이 없는 알레르기로 나뉜다. 그리고 원인이 있는 경우 알레르기를 유발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알레르기 항체(IgE 항체) 매개성 알레르기와 면역세포에 의해 유발되는 세포(Th2 세포) 매개성 알레르기로 나뉜다.

또 알레르기 항체에 의한 알레르기도 식품알레르기의 경우 단순히 두드러기만 보이는 알레르기항체 매개성 식품알레르기와 '아나필라시스'(Anaphylaxis)를 동반하는 쇼크성 식품알레르기의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다.

알레르기의 진료, 치료 연구 역사상에 초기에는 엘지이(IgE) 항체를 발견하고, 이 항체가 알레르기에서 중요한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엘지이(IgE) 매개성 알레르기 질환인 천식과 비염이 주로 연구가 됐다.

특히 천식은 호흡곤란이 오면서 사망에 이르기도 하고, 병이 진행하면서 호흡기의 변화로 인해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엘지이(IgE) 매개성 알레르기 질환의 연구가 집중적으로 이뤄졌고, 이에 대한 많은 연구결과로 검사법이 개발됐다.

그러나 아토피 피부염의 경우 세포매개성 알레르기가 더 중요한 요인을 차지하면서 기존의 알레르기 개념으로 진단과 치료가 제대로 되지 않아 지금까지 원인조차 밝히지 못하고 난치병으로 분류되고 있다.

오히려 엘지이(IgE) 매개성 알레르기 검사 결과로 그 원인 추정에 오류로 인해 환자나 아이들이 먹어도 되는 음식은 안 먹고, 먹으면 안되는 음식은 먹는 어이없는 일들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치료 성과 '희망적'

제주한라병원 알레르기 및 임상면역센터에서는 이러한 세포 매개성 알레르기로 인한 아토피 피부염의 이해를 통해 알레르기 질환의 분류를 시작했다.

또 '인터페론감마'(Interferon-γ, IFN-gamma)라는 면역 물질을 이용해 아토피 피부염의 세포매개성 식품알레르기의 치료에 성공한데 이어 쇼크를 유발하는 아나필락시스성 식품알레르기 치료에 성공했다.

이어 경구용 및 주사용 약물알레르기를 치료하는데 성공했으며, 원인을 찾지 못하는 만성두드러기의 면역치료도 성공함으로써 알레르기 질환을 3차원적으로 이해하고 그에 맞는 치료를 시행해 알레르기 질환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기에 이르렀다.

많은 알레르기 질환은 복합적으로 동시에 존재하는 경우가 있어서 더욱 알레르기의 연구와 치료에서 시야를 가리곤 했다.

하지만 지금은 이러한 알레르기 질환에 대한 이해와 분류가 정밀해지고 정확해짐으로써 이제는 더 이상 알레르기 질환은 난치성 질환이 아니며, 이에 따라 아토피 피부염에 대한 걱정도 덜게 됐다.
항암제 선택이 하나인 경우나 꼭 특정약을 써야 하는 약물알레르기의 경우에도 이제는 치료성과가 좋아서 희망적이다.

△전문 클리닉서 치료해야

식품알레르기와 약물 알레르기 모두 직접 먹어서 진단을 하게 된다.

아직은 국내 대부분의 유수한 대학병원을 비롯한 알레르기 전문클리닉이나 알레르기센터는 물론 해외의 유수 병원에서도 몇 군데를 제외하고는 특정 식품이나 약물에 대한 알레르기는 원인 진단이 된 경우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식품의 섭취나 약물의 복용을 금지하는 선에서 진료를 끝내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알레르기를 유발할 것으로 의심되는 약물이나 식품을 섭취하는 경구유발검사의 경우 확실하게 증상이 나타나는 것만을 확인하는 목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식품이나 약물 알레르기의 근본적인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알레르기전문센터에서는 경구유발검사의 목적이 단순히 진단이 아니라 치료를 위한 준비를 해야 하므로 보다 체계적이고 정밀해질 수밖에 없다.

아토피 피부염의 경우 여러 알레르기 질환이 복합적으로 존재하는 경우가 많다.

혈액검사와 피부반응검사 등으로는 밝힐 수가 없는 세포매개성 식품알레르기(반응이 천천히 나타난다고 하여 지연형 알레르기라고도 함)의 경우 반드시 식품을 직접 먹어서 진단이 가능하다.

또 아나필락시스를 유발하는 식품알레르기가 같이 존재하는 경우가 있어서 아토피 피부염 진료는 단순히 1차원적으로는 원인진단·원인치료가 불가하며, 이러한 알레르기 구조를 정확히 이해하고 환자가 구성하고 있는 알레르기 질환의 원인별 치료가 체계적으로 이뤄져야만 한다.
3차원적으로 구성·분류되고 존재하는 알레르기 질환을 지금까지는 1차원적으로 이해하고 치료했기 때문에 아토피 피부염은 당연히 치료가 잘 될 수 없었다.

전문 클리닉을 찾아서 정확히 병을 분간하고 그에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한다. 알레르기 질환은 정밀한 분석, 정확한 진단 그리고 적절한 치료에 의해 이제는 원인진단 및 원인치료가 가능해지는 만큼 발전했다. 

■도움말=노건웅 알레르기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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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호 기자  kkh@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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