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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청년실태조사 결과 '행복하다' 46% 불과…불만 해소 집중
올해 5개년 기본계획 시작…1회성 탈피한 사회적 분위기 형성 요구

제주도가 제주 청년 5개년 기본계획을 추진하는 등 청년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각종 정책을 펼치고 있다.

그동안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청년 일자리 지원을 중심으로 하는 정책을 추진했지만 청년들의 행복도는 제자리 수준이다.

이로 인해 제주 청년들의 불만 원인을 파악하고, 1회성을 탈피한 정책 발굴 등은 과제로 제시되고 있다.

제주 청년들의 고민은 도가 청년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방향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4월부터 도내 청년 1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제주 청년 종합 실태조사' 결과에서 확인됐다.

실태조사 결과 현재 삶에 대한 행복 정도에 '행복하다'(40.8%) 또는 '매우 행복하다'(6.1%)고 답한 비율은 1000명중 46.9%로 절반 이하였다.

'보통'이라는 응답이 45.3%로 가장 많았고, '불행하다'(6.5%)와 '매우 불행하다'(1.3%)는 응답도 7.8%에 달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진행된 실태조사에서 보건·건강 분야를 제외하고는 소득 지출 부채 자산, 교육, 고용환경, 근무여건, 여가 문화생활, 결혼 및 가정생활/일 가정 양립, 주거여건, 대중교통, 복지서비스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불만족 비율이 높았다.

불만족 비율은 대중교통(47.2%), 주거여건(44.2%), 여가 문화생활(42.5%), 고용환경(40.9%), 근무여건(38.3%), 교육(35.8%) 순으로 나타났다.

도는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2022년까지 향후 5년간 추진할 청년 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청년 정책 기본계획은 제주 청년들에게 필요한 청년 정책의 핵심 영역을 △소득 △자립 △참여 및 활동 △문화 및 여가 등 4개 분야 62개 과제를 담고 있다.

도는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매년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시행계획 수립 과정에 청년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는 등 정책 대상자인 청년 중심의 정책을 펼친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공급해 제주 경제를 선순환시키고, 청년들이 일과 여가를 병행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등 청년 자립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도민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요구되고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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