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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과 배려·웃음, 받으려 하기보다 먼저 실천해야"2018 찾아가는 청소년 칭찬아카데미 6.제주중앙고등학교
김봉철 기자
입력 2018-10-10 (수) 17:37:51 | 승인 2018-10-10 (수) 17:46:01 | 최종수정 2018-10-10 (수) 17:47:25

제민일보·도 주최…김미리 가정위탁지원센터 강사
좋은 점을 보려는 노력, 진심을 담은 칭찬·배려 강조
"관계란 주고 받는 것…마음에 미덕 채우고 나눠야"


제민일보사(대표이사 사장 김영진)와 제주특별자치도가 공동 주최하는 '2018 찾아가는 청소년 칭찬아카데미'가 10일 제주중앙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렸다. 이날 칭찬아카데미에서 강사로 나선 김미리 제주가정위탁지원센터 사무국장은 세심한 관찰을 통한 칭찬의 중요성과 '먼저 웃어주기' 등 주변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을 학생들에게 들려줬다.

#마음은 사진기와 같다
김미리 사무국장은 먼저 "사람의 몸과 마음은 사진기와 같다"며 화두를 던졌다.

"예쁘다" "착하다" "똑부러진다"와 같은 칭찬을 들으면 자신을 생각할 때 그런 단어들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면서 기분을 좋게 만들지만 반대로 비난이나 폄하하는 말을 들으면 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이 들고 자존감도 낮아진다는 뜻으로 설명했다.

김 사무국장은 "마음은 사진기처럼 만들어졌기 때문에 어떻게 바라보느냐가 중요하다"며 "좋은 마음으로 바라보면 다른 사람의 마음도 콩깍지가 쓰인 것처럼 아름답게 보인다. 여러분들의 관계도 마찬가지로 좋은 점만 눈으로 보고 말로 표현하면서 예쁘게 봐주려는 노력을 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에게 오른손을 들고 자신이 생각하기에 배려를 잘하는 친구를 가르키도록 하며 "지목된 친구처럼 우리는 참 많은 배려를 하면서 살아간다. 칭찬을 하고 칭찬받기도 하는 것처럼 배려도 서로 주고 받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사무국장은 배려와 칭찬에서 다른 사람에 대한 관찰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것이 우선이지만 상대방에 대한 관찰이 부족하면 엉뚱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며 "흔히 말하는 '영혼없는 칭찬'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세심히 관찰하다가 정확하고 상대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전달하는 것이 배려이자 칭찬"이라고 말했다.

 

#거울은 먼저 웃지 않는다
김 사무국장은 '거울은 먼저 웃지 않는다'는 말을 인용하면서 먼저 웃음을 보여줘야 좋은 관계를 이끌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강사는 옆 친구의 얼굴을 보고 한번 웃어보라고 권하며 "웃어주는 것은 상대방이 웃어주기를 기다리는게 아니라 내가 먼저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지인이 내게 출근을 하면 정말 마주보기 싫은 사람이 있다고 했다. 이유를 물으니 아침부터 인사도 없고 항상 찌푸린 얼굴을 하고 있다는 것이었다"며 "늘 찡그린 얼굴로 살면서 '왜 아무도 내게 인사를 하지 않지'라고 생각하기보다 내가 먼저 웃음으로 다가가려는 노력을 한다면 관계에서도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무국장은 "사실 학교에서 공부하고 직장에서 근무하는 것보다 사람과의 관계가 가장 힘들다는 이야기를 종종 하곤 한다"며 "관계란 기브 앤 테이크, 즉 주고 받는 것이기 때문에 삶의 성공을 위해서는 먼저 주는 것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녀의 잦은 가출로 고민하는 부모와의 상담사례를 들며 "그 학생에게 자꾸 집을 나갔던 이유를 물으니 '집에 있으면 불편하다'였다"며 "이 사례도 결국 가족과의 관계가 잘 맺어지지 못했기 때문이었다"고 덧붙였다.

#미덕의 보석들로 가꾸는 삶
김 사무국장은 또 학생들에게 감사, 배려, 봉사, 인내, 화합, 친절 등 52가지로 구성된 '미덕의 보석'을 보여주면서 마음에 드는 단어 2개씩을 고르도록 했다.

이후 "여러분이 뽑은 2개의 단어로 친구를 칭찬할 수 있고, 자신을 칭찬할 수도 있다"며 친구에게 '너는 참 OO가 뛰어난 것 같아' 'OO 해줘서 고마워' 등 2개의 단어를 이용해 칭찬하는 시간을 갖도록 했다.

이어 "'미덕의 보석'으로 이름지은 단어를 통해 친구와 자신의 이미지를 그려보면서 내 안에 숨겨진 보석을 찾아보자"고 권하며 "특히 미덕 가운데 책임을 강조하고 싶다. 작은 일부터 책임을 다하는 것이 건강한 내 모습을 만들어가는 일이기도 하다"고 당부했다.

강사는 또 "인생을 하루의 시계로 보면 여러분은 이제 새벽 5시 정도에 온 셈"이라며 "남은 청춘의 시간을 어떻게 살 것인지 고민할 시기다. 청춘이라 꼭 아플 필요는 없지만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방탄소년단처럼 노력할 필요는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칭찬을 해주고 인성을 좋게 만들어가는 것도 노력이다. 졸려도 수업을 열심히 듣는 것, 내 마음의 양동이에 좋은 것들로 가득 채워 친구에게 나눠줄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했으면 한다"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김봉철 기자

"올바른 제주문화 교육 자부심 고취"

채칠성 교장.

자체 교과서로 제주역사·문화교육 선도
더불어 배움과 성장이 있는 즐거운 교실
협력하고 소통하는 사제동행 프로그램

제주중앙고등학교(교장 채칠성)는 지금까지 2만6196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사학 명문 특성화고등학교다. 문화콘텐츠과와 금융비즈니스과를 운영하며 많은 학생들의 원하는 꿈을 이뤄내고 있다.

제주중앙고 학생들은 매일 아침 등굣길에 학생들을 따뜻하게 맞이하는 교장과의 만남으로 하루를 시작해 배움의 길을 열고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특히 채칠성 교장은 도내 고등학교 최초로 다혼디배움학교로 지정된 제주중앙고만의 특색 있는 학교 문화를 확립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먼저 학생들이 제주역사와 문화를 배워 올바른 역사관과 제주인으로서 자아 정체성 확립할 수 있도록 지난 3월부터 '제주문화상징'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학교 교사들이 수업혁신에 대한 열정으로 교과서 제작에 나섰고, 총 34시간 분량의 수업을 맡았다.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 자부심과 애향심을 고취시키고, 세계시민으로서 다양한 문화적 가치관을 비판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미래의 핵심역량을 길러주고 있다.

또 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성장하는 즐거운 교실을 만든다. 

배움의 공동체라는 목표를 설정해 선생님들은 다양한 수업방법을 찾고 연구하며 학생들에게 보다 효과적인 수업 방법을 제시한다. 

이와 함께 사제동행 프로그램으로 교사들과 학생들이 매일 아침 학교 길을 걷기도 하고, 격주 금요일마다 라인댄스·태보댄스를 배운다. 학생들은 학생회 자치활동을 통해 예비성인으로서 스스로 결정을 내리며 책임을 다하는 것을 배우고, 자치법정을 통해서 처벌보다는 성찰위주의 활동으로 생활개선을 해 나가게 된다.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이룰 수 있도록 다양한 취업 동아리를 통해 취업마인드와 취업역량을 강화하고 현장적응력을 함양해 그들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나아가고 있다.

채칠성 교장은 "역사가 있기에 우리가 존재한다"며 "학생들이 올바른 제주역사 교육을 통해 스스로 자존감을 쌓을 수 있도록 돕고, 꿈과 희망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철 기자

김봉철 기자  bckim@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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